[주간증시전망] 다음주 코스피 6000~7000⋯“外人 수급은 정책이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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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생성 이미지. (출처=챗GPT)

코스피 지수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통해 인공지능(AI) 자본지출(CAPEX) 확대 기조가 재확인되고,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반발 매수세가 유입돼 6000선을 지켜냈다. 다음 주 증시는 미국 주요 데이터센터 관련 기업과 반도체 장비 기업의 실적 발표를 확인하며 변동성 완화 이후의 방향성을 모색할 전망이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336.68p(5.10%) 내린 6258.77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기간 개인 홀로 7조8888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조9308억원과 2조3159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주 대비 79.05p(10.98%) 오른 798.81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홀로 1조2857억원어치 팔아치운 가운데, 개인과 기관은 각각 5918억원과 6593억원 사들였다.

이번 주 코스닥 시장에서는 3거래일 연속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급반등세를 보였다. 지난달 31일부터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상품 규제에 따라 기본예탁금이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상향되면서 거래대금이 줄고 수급이 코스닥 시장 전반으로 확산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주 초반에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시장을 이끌었다.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한 AI 수익화 가능성을 제시하고 CAPEX 투자 지속 의지를 밝히면서 AI 투자 회수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해소됐다는 평가다.

주 후반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공습 계획을 취소하고 협상 재개 방침을 밝히면서 국제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서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인공지능(AI) 생성 이미지. (출처=챗GPT)

NH투자증권은 다음 주 코스피 예상 범위로 6000~7000을 제시했다. 상승 요인으로는 ‘실적 신뢰성 회복’과 ‘주가 변동성 완화’를, 하락 요인으로는 ‘차익실현 매도 물량’과 ‘개별 기업의 실적 쇼크’를 꼽았다.

시장의 시선은 12일 발표될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14일 예정된 미국 7월 소매판매 지표로 쏠리고 있다. 블룸버그 컨센서스 기준 미국 7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3.5%, 근원 CPI는 2.5% 상승할 전망이다. 임대료 물가의 둔화세에 힘입어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7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3% 증가하며 유가 기저효과의 영향 등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주요 IT 기업들의 실적 및 업황 가이던스 발표도 이어진다. 11일 코어위브, SMCI 등 데이터센터 관련주를 시작으로 13일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 등 핵심 반도체 장비 기업의 실적이 잇따라 공개돼 AI 투자 사이클의 지속성을 가늠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다음 주 국내 증시는 수급발 변동성 증폭 요인이 다소 완화될 전망이다. 국내외 지수 추종 레버리지 ETF 16종의 합산 순자산이 7조6000억원 수준으로 축소되면서, 리밸런싱에 따른 시장 충격 가능성도 이전보다 낮아졌다.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도 77.2까지 하락했으나, 지수 특성상 하락 속도가 완만해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진단이다. 또 국내 수급발 요인은 줄어들었지만, 미국 메모리 반도체 옵션 포지션으로 인한 변동성 요인은 여전히 남아있다.

아울러 외국인 자금의 추가 유입을 위해서는 상속·증여세 개편과 주주환원 정책 구체화 등의 모멘텀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시점에서 추가적인 외국인 수급 유입에는 실적보다 제도적 촉매가 필요하다"며 "정부가 발표한 주가 누르기 방지법에 대해 여당이 세법상 순자산가치의 80%를 평가 하한으로 두는 보완안을 발의한 만큼, 향후 정기국회 논의 과정에서 저 주가순자산비율(PBR) 종목의 재평가 기대감이 확대돼 외국인 수급을 유인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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