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내 주식만 안 오를까"⋯2030 불안의 진실 [T 같은 F]

기사 듣기
00:00 / 00:00

최근 2030세대를 중심으로 '포모(FOMO·Fear Of Missing Out)' 증후군이 확산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세대 간 자산 격차보다 같은 세대 내 양극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본지 김지영 기자와 손윤희 박사는 9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이투데이TV 'T 같은 F'(연출 김성현)에 출연해 청년층의 자산 불안과 투자 심리, 세대 간 자산 격차의 실태를 분석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현실적인 시각과 투자 태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최근 SNS의 영향으로 다른 사람의 자산과 성공을 실시간으로 접하면서 '나만 뒤처지고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는 현상을 짚었다. 특히 수십억원대 자산을 보유한 일부 사례가 반복적으로 노출되면서 청년층이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인식이 일부 '슈퍼 리치' 사례로 인한 착시 효과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통계를 보면 50대 가구 순자산 중위값과 20대 가구 순자산 중위값의 차이는 약 1.8배 수준으로, 경제활동 기간과 결혼에 따른 자산 결합 등을 고려하면 절대 극복할 수 없는 격차는 아니라는 것이다.

오히려 같은 2030세대, 같은 50대 안에서 벌어지는 자산 격차가 더욱 크며, 세대 간 격차보다 세대 내 양극화가 심각한 문제라고 진단했다.

방송에서는 청년들이 특히 주식과 부동산 등 투자 영역에서 강한 포모를 느끼는 이유도 설명했다. 노동소득과 달리 투자 수익은 '쉽게 번 돈'이라는 인식이 강해지면서 다른 사람의 투자 성공 사례가 더욱 큰 불안과 질투를 유발한다는 분석이다.

부동산 시장의 구조적 진입장벽도 청년층의 좌절감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혔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최대한 활용하더라도 일정 규모 이상의 종잣돈이 필요해 처음부터 투자 기회를 얻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격차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불안감이 뇌동매매나 무리한 대출 투자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대신 타인의 투자 성과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만의 기준을 지키는 '조모(JOMO·Joy Of Missing Out)'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정보와 유행을 무조건 따라가기보다 자신의 투자 원칙과 가치관을 세우고, 타인과의 비교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자산을 형성하는 태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T 같은 F' 화면 갈무리. (이투데이TV)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많이 본 뉴스
댓글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