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인니 니켈 제련소 투자 확대…6.5만톤 수급권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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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SI 제련소 대주주 참여…총 투자비 1.5조원
에코프로비엠 유상증자로 투자 재원 마련

▲현재 건설 중인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BNSI 제련소 현장 전경 (에코프로)

에코프로 그룹이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2단계 투자에 본격 착수한다. 배터리 핵심 광물인 니켈 수급권을 확대해 삼원계 양극재 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에코프로는 인도네시아 IGIP(인터내셔널 그린 산업단지) 내 BNSI(Bahodopi Nickel Smelting Indonesia) 제련소 건설 프로젝트에 대주주로 참여한다고 30일 밝혔다. BNSI는 연산 9만t(톤) 규모의 니켈 제련소로, 전기차 약 200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물량이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BNSI 지분을 기존 계획보다 확대해 총 39%를 확보할 예정이다. 총 투자비는 약 1조5000억원 수준이다. BNSI는 인도네시아 국영 광산기업 PTVI 등 글로벌 기업과 합작법인을 설립해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에코프로는 앞서 2022년부터 약 8000억원을 투입해 인도네시아 1단계 IMIP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이를 통해 4개 제련소 지분 투자와 약 2만9000t의 니켈 오프테이크 물량을 확보했다.

BNSI 투자가 마무리되면 에코프로는 2단계에서 약 3만6000t의 오프테이크 물량을 추가로 확보하게 된다. 이에 따라 1·2단계 투자를 합친 니켈 수급권은 총 6만5000t 규모로 늘어난다.

에코프로는 이를 통해 니켈, 전구체, 양극재까지 이어지는 배터리 소재 공급망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상 비금지외국기관(Non-PFE) 요건을 충족하는 공급망을 구축해 글로벌 배터리 셀사와 완성차 업체 대상 수주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투자 재원은 에코프로비엠 유상증자를 통해 마련한다. 에코프로비엠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990만990주를 발행하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에코프로비엠이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할 자금은 총 1조2000억원 규모다. 이 중 9150억원은 BNSI 지분 확보와 헝가리 법인 잔여 투자에 쓰인다. 1350억원은 원재료 매입 등 운영자금, 1500억원은 시설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지주사 에코프로는 이번 에코프로비엠 유상증자에서 배정 물량의 120% 초과 청약에 참여하기로 했다. 그룹 차원의 인도네시아 니켈 사업 성장성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최문호 에코프로비엠 대표는 “이번 유상증자는 글로벌 니켈 시장을 선점해 삼원계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결단”이라며 “에코프로의 하이니켈 기술력에 원가 경쟁력을 더해 글로벌 삼원계 배터리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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