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문탁이 ‘광복절’ 최종 승자가 됐다.
15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은 광복 81주년 특집으로 진행된 가운데 서문탁이 ‘못다 핀 꽃 한 송이’로 무대에 올랐다.
이날 서문탁은 이번 무대에 초대된 것에 대해 “너무 영광스럽다. 가수가 되길 참 잘했다 싶은 순간 중 하나”라며 “광복에 관한 일이라면 무조건 달려온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제가 독립운동가처럼 노래하지 않냐. 저의 큰 목소리로 넋을 위로할 수 있다면 한다”라며 독립운동가 동풍신 선생을 소개했다.
서문탁은 “동풍신 선생님은 먼저 만세를 부르던 아버지를 총살로 잃었다. 열다섯에 그걸 지켜보며 어린 나이에 시위 참가했고 열일곱에 옥중 순국했다”라며 “그 나이에 독립을 외치는 것이 얼마나 큰 무게감이었을까. 상상도 할 수 없다”라고 짐작했다.
동풍신 선생을 기리며 서문탁이 선곡한 곡은 김수철의 ‘못다 핀 꽃 한 송이’였다. 그는 “열일곱이라는 꽃다운 나이에 인생을 피워보지도 못하고 돌아가셨다”라며 “제 노래로 구분들의 넋을 위로할 수 있다면 못다 핀 꽃 한 송이를 피우는 일이 아닐까”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이어 펼쳐진 무대는 그야말로 ‘숨 막히는’ 무대였다. 서문탁은 마치 그 현장에서 만세를 외치는 것처럼 노래를 불렀고 이를 지켜보던 많은 이들은 눈물을 흘렸다. 출연진들 역시 “그 시대였다면 누구보다 앞장서서 만세를 외치셨을 거 같다”라고 감동했다.
무대를 마친 서문탁은 “독립운동, 열사라고 하면 강인하고 씩씩한 모습만 상상했는데 너무나 무서웠고 외로웠을 거 같다”라며 “가서 중에 ‘함께 울어주던 새로 지쳐’라는 부분이었다. 그 외로움을 표현하기 위해 악기를 다 빼고 목소리만 강조했다”라고 말했다.
대결 상대 임규형도 “계속 입을 벌리고 봤다. 경지에 오른 선배님의 울부짖음에 압도당했다”라고 감탄했다.
결국 서문탁은 416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기록한 임형규를 418점으로 누르고 이번 광복 기념 대결의 승자가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