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거래일 연속 상승…외국인 4거래일 연속 '사자'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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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편집 이미지. (이미지=구글 노트북 LM)

코스피가 미국 물가 지표 둔화에 따른 금리 인상 우려 완화와 메모리 반도체 업종 투심 회복에 힘입어 5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4.60포인트(2.42%) 오른 6977.94에 장을 마쳤다. 전장 대비 2.68% 오른 6995.67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한때 7010.86까지 치솟으며 7000선을 회복했으나 오후 들어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은 3조1568억원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7201억원, 1조4100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가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외국인이 4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보인 것은 7월20일~7월23일 이후 처음이다. 올해 지난달까지 158조원 넘게 팔았던 외국인은 최근 4거래일간 8조687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7조9820억원 순매도했다. 다만 7월 당시에도 지수가 6000 밑으로 떨어진 뒤 7000 탈환 후 다시 급락했던 추세가 나타난 바 있어 향후 수급 지속성에 시장의 이목이 쏠린다.

이번 반등은 미국 인플레이션 둔화 신호로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우려가 완화된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미국 7월 CPI에 이어 발표된 PPI는 전년 대비 4.7% 상승해 예상치(4.9%)를 밑돌았고 근원 PPI는 4.2% 상승해 예상치에 부합했다. 휘발유 가격 하락이 PPI 둔화를 이끌었으며 미·이란 갈등 재부각에 따른 유가 반등 가능성도 상존하나 9월 금리 인상 명분은 약화했다. 이에 CME 기준 9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67.1%로 확대됐다.

뉴욕 증시에서 샌디스크가 촉발한 메모리 훈풍도 국내 대형 IT주의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샌디스크는 인베스터 데이를 통해 2028~2030년 매출 10%대 중후반 성장과 높은 수익성 목표를 제시하고 초과 잉여현금흐름(FCF)의 100%를 주주환원에 활용하겠다고 밝히며 13.7% 급등했다. 마이크론(4.2%), 웨스턴디지털(7.3%) 등 미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였고 국내 증시에서도 SK스퀘어(3.31%), SK하이닉스(3.26%), 삼성전자(2.43%), 삼성전기(3.66%) 등이 동반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와 조선 등 주요 수출 제조업의 호재가 더해지며 차별화 장세가 펼쳐졌다. 운송장비·부품 업종은 3.58% 올랐으며 현대차그룹의 로봇 공급망 재편 소식에 현대차(8.24%), 현대모비스(7.05%), 에스엘(4.41%) 등이 뛰었고 DN오토모티브는 어닝 서프라이즈로 19.11% 급등했다. 조선 업종도 미국이 해외 기업의 자국 내 군함 건조를 최대 2척 허용하며 한화오션(5.62%), HD한국조선해양(3.90%), HD현대중공업(2.82%) 등이 상승했다.

반면 최근 강세를 보였던 전력기기 업종은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LS ELECTRIC(-3.50%), 효성중공업(-2.09%), 대한전선(-0.50%) 등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8포인트(0.38%) 오른 864.65로 마감했다. 장중 879.29까지 올랐던 코스닥은 845.41까지 밀리는 등 변동성을 보였으며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3345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12억원, 2503억원 순매도했다.

이경민 연구원은 "코스피는 연준의 금리 인상 우려 진정과 메모리 업종 투자심리 강화에 힘입어 장중 7000선을 돌파했으나 5거래일 연속 강세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고 120일선 위에서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며 "외국인 순매수가 4거래일 연속 이어지는 가운데 업종별 호재에 따른 차별화 장세가 전개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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