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 초반 2% 넘게 폭락했던 코스피 지수가 한때 3% 이상 치솟는 극심한 변동성을 보인 끝에 강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1.83포인트(0.97%) 오른 8476.48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도 코스피 시장에서는 ‘롤러코스터’ 장세가 연출됐다. 장 초반 8220선까지 떨어졌던 코스피 지수는 낙폭을 좁히더니 장 후반에는 8660선까지 반등하기도 했다.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개인이 5400억원, 기관이 3조853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 홀로 3조650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의료‧정밀기기(11.83%), 전기‧전자(2.04%), 제조(1.22%), 대형주(1.09%), 종합(KOSPI)(0.97%) 등이 강세였다. 제약(-4.04%), 금속(-3.76%), 비금속(-3.67%), 전기‧가스(-3.16%), 화학(-3.07%) 등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선 삼성전자(3.41%), 삼성전기(7.16%), SK하이닉스(0.84%), SK스퀘어(3.48%), 삼성전자우(0.71%) 등이 강세였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9.61%), 삼성바이오로직스(-3.94%), 삼성생명(-1.84%), 삼성물산(-0.53%), 현대차(-0.40%) 등은 약세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39포인트(0.48%) 내린 916.18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이 5638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007억원과 1552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선 주성엔지니어링(13.82%), 원익IPS(5.72%), 이오테크닉스(4.27%), HLB(1.96%), 레인보우로보틱스(0.58%) 등이 강세였다. 반면 에코프로(-9.66%), 에코프로비엠(-7.77%), 코오롱티슈진(-3.90%), 알테오젠(-3.22%), 리노공업(-1.52%) 등은 약세였다.
대외적으로는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기대감도 고개를 들고 있다. 미국과 이란이 나흘간의 국지적 충돌을 뒤로하고 중재국인 카타르 도하에 각각 대표단을 파견하며 대화 재개의 불씨를 살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자신의 트루스소셜계정에 "이란이 회담을 요청해왔다"며 30일을 도하 회담 날짜로 공식화했다.
반면 이란 측은 MOU에 따른 60일간 최종 담판을 도하에서 개최한다는 미국 측 주장에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양국 대표단이 도하에서 어떤 방식으로든 접촉할 가능성은 점차 커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의 한 고위 당국자 역시 30일 도하에서 미·이란 간 회동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확인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2원 오른 1549.4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세를 보였고, 코스피 지수는 8600 탈환을 시도했다"며 "전날 공개된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에서 인공지능(AI) 반도체 관련 대규모 투자 계획이 발표되며 일부 투자심리는 회복했으나 주가 반등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