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외인 순매수 전환 및 역외 커스터디 매도
원·달러환율이 1500원 후반에서 등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17일 장중 환율에 대해 "국채금리 하락에 따른 약달러 호재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관망 속 AI 랠리 주역인 반도체주 차익실현 영향으로 제한적 하락 시도가 예상된다"며 "약보합 출발한 환율은 증시 외국인 순매수에 연동된 역외 커스터디 매도 유입이 상단을, 역내 저가매수가 하단을 방어하며 1500원 후반 박스권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날 환율 예상 범위는 1506~1512원이다.
민 선임연구원은 "WTI, 브렌트유 가격이 80달러 아래로 내려오면서 주식시장과 신흥국 통화의 대표적인 아킬레스건으로 꼽히는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해 약달러 수혜가 가동됐다"며 "여기에 지난 주 금요일 시작된 국내증시 외국인 자금 순매수 전환 역시 반기말 기계적 리밸런싱에 매몰돼 있던 외국인 원화 수급 개선을 시사하는 긍정적 재료"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비록 오늘은 FOMC를 앞두고 원화 위험자산 대규모 순매수를 기록하긴 어려울 가능성이 높지만 무주공산이었던 역외 커스터디 매도 물량이 일부 회복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다만 수입업체 결제, 거주자 해외주식투자 등 달러 실수요는 환율 하단을 지지하는 요소로 꼽혔다. 민 선임연구원은 "수출업체가 6월 초 반기말 네고를 사전적으로 소화하며 힘이 빠진 상황에서 수입업체, 거주자 해외주식투자가 역내 수급 주도권을 확보했다"며 "지난 주 스페이스 X 상장을 전후로 최근 5거래일 동안 미국 주식시장 순매수가 재차 증가했고, 월 중반부에 결제물량 환율을 확정짓는 수입업체가 저가매수로 대거 유입된 부분도 환율을 끌어올리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