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불확실성 속 약달러 및 수출업체 물량 등 영향
원·달러환율이 1520원대에서 등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9일 장중 환율에 대해 "중동 지역 무력 충돌이 일단락된 가운데 달러가 약세에 동조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환율은 달러 약세와 달러 고점매도 물량에 하락 압력이 우세한 가운데 역외 매수세가 하단을 받치며 1520원대 중후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환율 예상 범위는 1522~1531원이다.
민 선임연구원은 "이스라엘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이 일단락되면서 유가 상승폭은 축소됐고 에너지발 인플레이션 우려도 일부 완화되면서 달러 약세로 연결되는 흐름"이라면서 "환율도 고점 대비 반락했으며 1500원대까지 올라선 레벨을 부담스럽게 여기는 수출 및 중공업체의 고점매도 대기 물량이 추격매도로 전환되며 환율 하락에 일조할 공산
이 크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당국의 안정화 조치 경계감도 역외 롱포지션 확대를 억제하는 재료로 작용하며 환율 하락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중동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외국인의 국내증시 순매도 흐름은 환율 하단을 지지하는 요소로 꼽힌다. 민 선임연구원은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교착 상태를 반복하고 있어 중동 불확실성은 상수"라면서 "이는 달러의 하방경직성을 강화하는 재료로 작용하며 원화 강세를 제약하는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외국인의 국내증시 순매도가 이어질 경우 달러 매수 수요를 자극하며 낙폭을 제한하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며 "중동 불확실성을 빌미로 한 역외 롱플레이도 하단을 경직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