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사체와 분리 상태 보관 중인 것으로 추정
北 최소 30기 핵탄두 추가 생산 가능해

중국이 지난 1년간 비축한 핵탄두의 수가 전년 대비 20기 늘어난 620기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일부 핵전력을 실전 부대에 추가 배치했다는 관측도 나왔다. 북한 보유 핵탄두 역시 50기에서 지난해 60기로 증가했다.
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스웨덴 싱크탱크인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 등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중국 보유 핵탄두 수가 작년 대비 20기 증가한 620기에 달했다.
보고서는 “중국이 핵무기를 대대적으로 현대화하고 확장하고 있다”며 “핵탄두 비축량은 향후 10년 동안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핵탄두 대부분이 여전히 발사체와 분리된 상태로 보관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일부는 기동 부대의 미사일에 배치해 운용하기 시작하면서 실전 배치 핵탄두 수는 작년 24기에서 올해 34기까지 증가했을 것으로 SIPRI는 추정했다.
SIPRI는 중국이 지상 발사 미사일 사일로(지하 격납고) 775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대 수는 이미 미국과 러시아를 넘어섰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중국의 ICBM 전력 규모는 2030년 전후 미국과 러시아 수준에 근접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SIPRI는 "조기경보체계와 결합할 경우 이러한 배치의 목적은 중국의 2차 타격 능력을 강화하는 데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2차 타격 능력이란 핵 공격을 받은 후 보복 차원으로 이뤄지는 핵무기 공격 능력을 말한다.
북한이 보유한 핵탄두 수 추정치를 작년 50기에서 올해 60기로 상향 조정했다. 작년과 올해 북한 보유 핵탄두는 모두 '보관' 상태로 추정됐다. 이는 '배치'는 되지 않은 상태이며 일부 부품 설치나 발사대로 이송하는 등 추가 조치가 필요한 경우를 가리킨다.
SIPRI는 ‘보관’ 상태와 ‘배치’ 상태의 핵탄두를 합해 ‘군사 비축분’으로 분류하며, 군사 비축분에서는 제외됐으나 아직 해체되지는 않은 ‘퇴역’ 핵탄두까지 합해서 나라별로 보유 핵탄두 수 추정치를 제시한다.
북한의 경우 퇴역 핵탄두는 없는 것으로 추정돼, 현재 보관 상태로 추정되는 핵탄두 60기 모두가 군사 비축분으로 분류됐다.
SIPRI는 “북한 핵무기의 상태와 역량에 대한 정보에는 상당한 불확실성이 따른다”면서 “북한은 최대 90기의 핵탄두를 생산할 수 있을 만큼의 핵분열성 물질을 생산했을 가능성이 있으나, 실제로 조립한 핵탄두 수는 그보다 적을 공산이 크며 최대 60기 정도일 수 있다”고 각주에서 설명했다.
이 기관은 이어 “북한은 핵무기를 ‘기하급수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공언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핵 역량 개발을 계속하고 있다”며 “북한은 최소 30기를 추가로 생산하기에 충분한 핵분열성 물질을 보유하고 있고, 핵분열성 물질 생산을 가속하고 있다”는 추정을 내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