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라일에 안긴 청호나이스…외형 확장 속도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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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호나이스 제습기 ‘에어드로우’. (사진제공=청호나이스)

청호나이스가 글로벌 투자회사 칼라일(Carlyle)에 인수되면서 사업 다각화를 통한 외형 확장에 공격적으로 나설지 관심이 쏠린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날 칼라일은 청호나이스 지분 100%를 인수하는 최종 주식인수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거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선 이번 SPA의 거래규모를 약 1조원 수준으로 추산하고 있다.

청호나이스는 창업주인 고(故) 정휘동 회장이 1993년 설립한 정수기 제조사로 국내 최초로 얼음정수기를 개발하면서 유명세를 탔다. 그러나 경쟁 기업들의 추격으로 업계 전반의 성장성이 약화됐고, 지난해엔 고 정 회장의 갑작스러운 별세로 상속세 납부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최종적으로 매각이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청호나이스는 회장직에 앉은 부인 이경은 회장이 이끌고 있다

칼라일 측은 "그간의 투자 경험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회사의 시장 지위를 더욱 강화하고 다음 단계의 성장을 지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청호나이스는 최근 사업 다각화와 신제품 확대에 박차를 가해 왔다. 올들어 △업소용 제빙기 '아이스 스톰 55' △실속형 제습기 ‘에어드로우’ △실속형 쾌변 비데 ‘B360’ △살균 리모컨 비데 'B700' △얼음정수기 The M △공기청정기 서밋 타워 △하이엔드 침대 매트리스 네스티지 등 3종 △냉온정수기 450-L 등을 연이어 시장에 내놨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네스티지 모션·스윙소파’를 동시 출시했다. 소파로 제품군을 확장해 라이프케어 영역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청호나이스가 사업 다각화와 신제품 출시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데엔 이같은 사업 전략을 통해 연간 매출액을 꾸준히 늘려온 데 있다. 청호나이스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이 5000억원을 넘어선 510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4782억원) 대비 6.7% 증가한 수치다. 2022년 4438억원, 2023년 4529억원에 이어 증가세를 이어왔다.

회사 관계자는 "홈케어 서비스 전담 조직인 '홈케어 총국'을 바탕으로 내부에서도 홈 케어 관련 시장에서 사업을 확장하는 등 전반적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토탈 라이프 케어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올해 기조엔 변함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칼라일 인수 이후의 구체적인 사업 방향과 추진 계획 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업계에선 청호나이스가 B2B(기업 간 거래) 렌탈 사업에도 공을 들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청호나이스는 어린이집, 유치원, 경로당, 교육기관 등 단체 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얼음정수기 슈퍼 아이스트리와 대용량 공기청정기, 법인 전용 매트리스 등의 렌탈 수요가 커지면서 지난해 해당 시설의 렌탈 비율이 전년 대비 35%가량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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