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장 단일화 경선 파행…민주·진보당 여론조사 중단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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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욱 더불이민주당 울산시장후보가 21일 중구 태화강국가정원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출정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의 울산시장 후보 단일화 여론조사를 두고 양측이 충돌했다. 김상욱 민주당 후보 측은 여론조사 과정에서 특이사항이 발견됐다며 중단을 선언했고, 김종훈 진보당 후보 측은 합의 정신에 어긋나는 일방적 조치라며 반발했다.

김상욱 민주당 울산시장 후보 측은 24일 긴급 입장문을 내고 “여론조사기관에서 특이사항을 발견해 여론조사를 중단했다는 사실을 이날 오전 전달받았다”며 “현재 진행 중인 울산시장 민주진보 후보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 측은 “여론조사 중 통상적으로 예측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 매우 변칙적 흐름을 보이고 있고, 일부 세력의 조직적 개입이 의심되는 정황이 발견되고 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울산시민 전체 여론이 왜곡됨 없이 반영되는 방식을 기준으로 해왔던 만큼 더 이상 현재 방식으로 단일화 경선을 진행하기 어렵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특정 세력의 농간으로 시민 선택권이 침해받을 반민주적 상황이 도래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다만 김 후보 측은 단일화 자체를 포기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 측은 “절대 단일화를 포기하거나 거절하는 것이 아니며, 합의를 위반하려는 것도 아니다”라며 “정확한 정황과 원인을 파악하고 진보당과 신속하게 후속 협의를 이어가 아름다운 단일화를 위한 걸음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 측은 이날 오후 선거사무실에서 추가 브리핑을 열고 여론조사 과정에서 확인된 특이사항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진보당은 즉각 반발에 나섰다. 김종훈 진보당 울산시장 후보 측은 방석수 울산시당위원장 명의 입장문을 통해 “김상욱 후보의 여론조사 일방적 중단 선언은 단일화 합의 정신을 어기는 것으로 납득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진보당 측은 “양당 경선 여론조사는 합의한 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진보당은 특이한 점을 파악한 것이 없다”고 했다.

이어 “김상욱 후보 측에서 특정 세력 개입이 의심된다고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 확인된 근거를 통보받은 바도 없다”며 “진보당은 애초 합의한 대로 진행하고 결과를 겸허하게 수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진보당 측은 “합의 정신에 어긋나고 힘을 모아 내란을 청산하라는 시민 요구에도 맞지 않는 일방적 선언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며 “김상욱 후보 측의 진정성 있는 태도와 입장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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