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국 정의당 후보와 ‘생명 안전 약속’ 서명
GTX-A 토론회 제안엔 “정쟁화로 해결 못해”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이튿날인 22일 구의역 참사 10주기 추모문화제에 참석해 “안전하게 일할 권리가 있는 서울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정 후보는 이날 서울 광진구 구의역 3번 출구 인근에서 열린 구의역 산재 사망 참사 10주기 추모문화제에서 “서울 어느 곳에서도 공사하고 일하는 곳은 안전해야 한다. 안전한 서울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검은색 정장과 넥타이 차림을 하고 온 정 후보는 “10년 전 김군 사망사고 때 많은 분이 슬픔을 함께하고 우리 사회 안전의 기본 문제를 다시 제기하는 계기가 됐다”며 “위험의 외주화 문제, 공사 현장 안전에 대한 문제에 대해 많은 분이 우려와 함께 해결방안을 요청하게 된 계기였다”고 말했다.
또 “공사 현장 안전은 무엇보다 중요하고 위험 외주화는 안 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지만, 아직도 지켜지지 않는 것 같다”며 “다시 한번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 많은 위로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정 후보는 추모행사에 참석한 권영국 정의당 서울시장 후보와 ‘서울시장 후보 생명 안전 약속’에 서명했다.
추모문화제 참석에 앞서 정 후보는 2016년 김군의 산재사망 사고가 발생한 구의역 9-4 승강장을 찾았다. 그는 승강장에 설치된 스크린도어에 시민들이 붙인 메모를 살핀 뒤 노란색 포스트잇에 “‘안전하게 일할 권리’ 서울을 만들겠습니다”라는 문구를 적어 스크린도어에 부착했다. 이후 스크린도어 앞에 국화꽃을 헌화한 뒤 묵념하며 김군을 추모했다.
정 후보는 이날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생명안전기본법을 거론하며 “서울시 생명안전위원회를 구성해 시민들의 안전 기본권을 지켜나가겠다”고 공약했다. 그러면서 “사고 이후 위험의 외주화가 많이 시정되고 ‘2인 1조’ (근무) 원칙이 확대됐지만, 여전히 안 지켜지며 사고가 나고 있다고 한다”며 “그런 부분들이 시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를 겨냥해 “이렇게 중요한 협약에 안 오신 이유가 궁금하다. 시민의 생명 안전은 시장이 지켜야 할 일”이라고 비판했다. 오 후보가 제안한 ‘GTX-A 삼성역 철근 누락 사태 토론회’에 대해서는 “본인 잘못이나 실수가 있으면 정쟁화해서 벗어나려고 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며 “안전 문제는 대응과 실천을 통해 해결하는 것이지 정치 쟁점화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맞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