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협 동충하초 삼겹살부터 민화 클래스·반려동물 용품까지… 청년창업자 대거 진입 도시형 답례품

수원시는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6개 업체 8종을 새롭게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18일 답례품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확정된 것으로, 기존 65종에 더해 총 73종의 답례품을 운영하게 된다.
이번 선정의 주인공은 수원화성오산축산업협동조합(수원축협)의 '동충하초 삼겹살·목살 세트'다. 동충하초를 사료에 배합해 급여한 돼지에서 나온 프리미엄 삼겹살과 목살을 세트로 구성했다.
지역축산업협동조합이 직접 품질을 관리하는 만큼 신뢰도가 높고, 일반 삼겹살과 차별화된 브랜드 가치를 갖춘 것이 선정위원회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고향사랑기부금을 내고 돌아오는 답례품이 '동충하초 삼겹살'이라면, 기부 자체에 대한 관심도 달라질 수 있다.
나머지 신규 답례품도 기존 틀을 깬다. 한약살롱의 '정조대왕 매실박하콤부차'는 수원의 역사 콘텐츠를 음료에 입혔고, 뮨라이트의 '캣따비·소소분무'는 반려동물 용품이다. 이음의 '수제공예매듭키링', 지니아뜰리에의 '모란도·민화 원데이 클래스', 장금이공방의 '행궁동 나들이 한복대여'까지 체험형·관광형 상품이 대거 포함됐다.
주목할 점은 이번 공모에 청년 창업자들이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는 것이다. 반려동물 용품, 체험클래스, 도심관광 연계상품 등 도시형 답례품이 선정되면서 기부자의 선택 폭이 한층 넓어졌다. 농산물 중심이던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시장에 도시형 상품이 본격 진입한 셈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을 다양하게 선정해 지역 창업자와 소상공인을 지원하겠다"며 "도시형 기부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쌀과 과일만 오가던 고향 기부의 풍경이 달라지고 있다. 동충하초 삼겹살로 저녁을 굽고, 정조대왕 콤부차를 마시며, 행궁동에서 한복을 입는 것. 수원이 제안하는 고향 사랑의 새로운 방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