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삼성전기, 빅테크 1.5조 실리콘 공급 계약…하루 만에 ‘황제주’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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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가 장중 급등세로 전환하며 하루 만에 황제주 자리를 탈환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2시54분 삼성전기는 전 거래일 대비 8.31% 오른 106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코스피 개장 직후에는 전장 대비 하락 출발하며 약세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급등세로 반전했다. 장중 최고 110만6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전날 종가는 98만7000원이었다.

삼성전기 주가가 강력한 탄력을 받은 것은 미국 빅테크 기업과 2년간 1조5570억원 규모의 실리콘 커패시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한 시점과 맞물린다. 실리콘 커패시터는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핵심 전자부품으로, 삼성전기가 기존 주력 제품인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에 이어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해 온 신사업이다.

시장은 이번 수주를 삼성전기가 글로벌 무대에서 기술력을 입증한 이정표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주력 사업인 MLCC 업황이 가격 상승 국면으로 접어든 상황에서, 신규 고부가가치 사업인 실리콘 커패시터 부문까지 대규모 공급 성과를 가시화하자 투자심리가 급격히 개선됐다.

증권가 역시 삼성전기의 향후 실적 개선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며 목표 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하고 나섰다. 이달 들어 NH투자증권과 SK증권이 가장 높은 150만원을 제시한 것을 비롯해 KB증권(140만원), 미래에셋증권(130만원), 교보증권(120만원) 등이 목표가를 올려 잡으며 일제히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황지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일부 MLCC 가격을 인상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다른 MLCC 업체들과 다르게 기판과 패키지 사업부를 함께 보유한 삼성전기는 사업 간 시너지를 활용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장중 매매동향은 잠정치이므로 실제 매매동향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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