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군산도 환승 없이 공항 간다⋯국토부 버스노선 23개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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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국제공항 앞 택시 승차장 전경. 승객을 태우려는 택시들이 줄지어 있다. (천상우 1000tkddn@)

국토교통부가 전주·군산·완도 등 지역의 공항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공항버스 노선 8개를 포함한 시외·고속버스 노선 23개를 새로 신설한다. 철도 운행 횟수가 적거나 환승이 불편했던 지역을 중심으로 노선을 확대해 지역 간 연결성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국토부는 지난해 하반기 접수된 시외·고속버스 노선 신설 신청을 검토한 결과 공항버스 노선 8개를 포함한 총 23개 노선을 신규 인가한다고 20일 밝혔다. 고속버스 11개 노선과 시외버스 12개 노선이 대상이다.

이번 노선 신설은 지방공항 활성화와 지역 주민 이동 편의 개선에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환승 없이 공항까지 이동할 수 있는 공항버스 노선을 대폭 늘린 것이 특징이다. 신설되는 공항버스 노선은 △김해공항~전주~익산~군산 △청주공항~청주북부~김천~구미~동대구 △전주~완주혁신도시~청주공항 △인천공항~인천~해남~완도 △화순~장성~인천공항 △인천공항~영암~해남 △서산~당진~청주북부~청주공항 △부안~서천~인천공항 등 8개다.

국토부는 철도 이용이 불편한 지역 주민들의 공항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주·군산·완도 등 일부 지역은 기존에 공항 이동 시 장거리 환승이 필요하거나 철도 운행 횟수가 제한적이었다.

고속버스 노선도 확대된다. 서산~전주(150km·4회/일), 청주~당진(103km·2회/일), 청주~보령(132km·4회/일) 노선이 새로 운행된다. 그동안 서산·보령·당진에서 청주나 전주로 이동하려면 대전 환승이 필요했던 불편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평택~창원(323km·4회/일) 노선도 신설된다. 국토부는 평택과 창원 간 철도 운행 횟수가 하루 3회 수준에 그쳐 교통수단 선택권 확대 차원에서 신규 노선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서울~포항, 서울~서산 등 기존 노선 일부는 중간 정차지와 종점을 조정해 이용 편의를 높인다.

시외버스 분야에서는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 평창으로 가는 노선도 새로 생긴다. 기존에는 동서울터미널에서만 평창행 시외버스를 이용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서울경부터미널에서도 탑승이 가능해진다. 유성~경주~포항 노선도 신설돼 대전 서부권 주민들의 이동 편의가 개선될 전망이다.

국토부는 특정 사업자의 독점 운영을 막기 위해 신규 노선 운영 기간을 11년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이후 노선 필요성과 운송 실적 등을 종합 평가해 갱신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또 노선 인가 후 1년 내 운행을 시작하지 않거나 무단 휴업하는 사업자는 향후 노선 인가 심사 과정에서 불이익을 받게 된다. 무단 미운행이나 임의 경로 변경 등 면허 위반 사업자에 대해서는 노선권을 폐지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국토부는 이번 노선 신설과 함께 최근 국회를 통과한 ‘시외·고속버스 필수노선제’를 계기로 버스 공공성 강화 방안도 함께 검토할 방침이다. 박재순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이번 시외·고속버스 노선 신설이 지역 간 연결성을 높이고 지방공항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에 필요한 노선을 지속 확충하고 버스 공공성을 강화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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