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개발투자 부진이 주요인
4월 산업생산·소매판매도 부진
"수출만으로 부진 상쇄 못 해"

1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1~4월 고정자산투자가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했다고 밝혔다. 3월까지 1분기 1.7% 증가했던 수치는 시장 예상과 달리 감소 전환했다. 1~4월 부동산 개발투자도 13.7% 감소했다. 1~2월 11.1%, 1~3월 11.2% 감소했던 부동산 투자는 달이 갈수록 악화하는 추세다. 국가통계국은 부동산 개발투자를 제외하면 고정자산 투자는 1.3%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중국 경제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한 것을 고려하면 가볍게 볼 사안은 아니다.
4월 소매판매는 0.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 역시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성적이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봉쇄가 해제되고 경제활동이 재개했던 2022년 12월 이후 최악이다. 4월 산업생산 역시 4.1% 증가하면서 거의 3년 만에 가장 느리게 증가했다. 그나마 위안인 것은 1~4월 상품 수출이 11.3% 증가하고 수입은 20% 늘어나는 등 주요 수출입 지표가 양호한 것이었다.
국가통계국은 성명에서 “중국 경제는 지속해서 안정되고 개선되는 중”이라면서도 “외부 환경이 복잡하고 공급은 풍부하지만 수요는 부족한 문제가 여전히 두드러지고 있어 일부 기업들이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총평했다.
앞서 발표된 중국 1분기 경제성장률은 5%를 기록하며 반등했다. 직전 분기 4.5%와 시장 전망치 4.8%를 모두 웃돌았다. 당시 부동산 침체와 내수 부진은 여전한 과제였지만, 수출 증가가 성장을 견인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시간이 갈수록 중국 경제가 수출만으로는 버티기 어려운 상황으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차루 차나나 삭소마켓 수석 투자전략가는 “중국은 여전히 두 개의 속도를 지닌 경제처럼 보인다”며 “전략적 제조업과 수출은 강세를 보이지만, 가계 신뢰도가 가장 중요한 내수 부문은 취약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정말 우려스러운 점은 단순히 경제활동 지표가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게 아니라 이러한 침체가 국내 경제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장즈웨이 핀포인트자산운용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4월 경제활동은 시장 예상보다 부진했다”며 “수출업체들의 호실적이 내수 부진을 어느 정도 완화했지만, 완전히 상쇄하기엔 부족했다”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