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금융업 매출 12조원 돌파⋯금감원 “건전경영 기반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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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지급결제대행·선불업 중심으로 전자금융업 성장세 확대
경영지도 미준수사 29곳⋯공시·조치요구권으로 건전성 관리

(자료제공 = 금융감독원)

지난해 전자금융업 매출이 12조원을 넘어서며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모바일 중심의 전자상거래와 디지털 금융거래 확산에 따라 업권 외형이 커진 가운데, 금융당국은 건전경영 체계 확립에 나서기로 했다.

금융감독원이 17일 발표한 ‘2025년 전자금융업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전자금융업 매출은 12조원으로 전년보다 1조6000억원(15.4%)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전자지급결제대행업(PG) 매출이 9조원으로 가장 컸고 선불전자지급수단 발행·관리업 매출은 2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총이익은 3조6000억원으로 전년보다 3000억원(9.1%) 늘었다. PG 부문 매출총이익은 2조1000억원으로 전년과 같았고, 선불 부문은 1조4000억원으로 규모가 커졌다.

전자금융업 등록 회사 수도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등록 회사 수는 241개로 전년 말보다 34개(16.4%) 늘었다. 등록 업종별로는 PG가 190개로 가장 많았고 선불전자지급수단 발행·관리업 120개, 결제대금예치업 48개, 직불전자지급수단 발행·관리업 35개, 전자고지결제업 18개 순이었다.

PG·선불 잔액은 총 14조4000억원으로 전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세부적으로는 PG 잔액이 9조9000억원에서 9조2000억원으로 줄었고, 선불 잔액은 4조5000억원에서 5조2000억원으로 늘었다.

경영지도기준을 지키지 못한 전자금융업자도 소폭 늘었다. 지난해 말 기준 미준수 회사는 29곳으로 전년보다 1개 증가했다. 이 가운데 21개사는 2023년 이후에도 이미 미준수 이력이 있었던 곳이다.

업권 전반의 성장 속에 양극화도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상위 10개사가 전체 전자금융업 매출의 67%를 차지하고 있어, 중소형 전금업체들이 고유 경쟁력을 확보해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용자 보호 장치는 강화되고 있다. 금감원은 전자금융거래법에 따라 선불충전금이 100% 별도 관리되고 있고 올해부터 PG사 가맹점 정산자금도 외부 관리 중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개정 전자금융거래법에 따른 전자금융업체의 경영공시 세부기준을 마련하겠다”며 “조치요구권 등을 통해 업권 전반의 건전경영 체계를 확고히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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