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두산로보틱스 등 로봇주, 피지컬AI·북미 시장 확대 기대감에 일제히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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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로봇 산업이 인공지능(AI) 기술과의 융합 및 글로벌 시장 진출 가속화에 힘입어 증시에서 강력한 상승 모멘텀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두산로보틱스가 20% 넘게 폭등하는 등 관련 종목들이 동반 강세를 보이는 중이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52분 로봇 대장주인 두산로보틱스는 전 거래일 대비 26.97% 급등한 13만5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이로보틱스는 29.96% 오른 3080원으로 상한가에 도달했으며, 앤로보틱스(+19.54%), 로보스타(+19.18%), 휴림로봇(+13.78%) 등도 두 자릿수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투자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의 올해 1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연결 기준 매출액 1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9.7% 성장하며 외형 확대를 이뤄냈다. 영업손실은 121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됐으나, 이는 북미 법인의 인프라 증설과 AI 관련 전문 인력 채용에 따른 판관비 증가 등 미래 성장을 위한 선제적 투자 비용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시장이 가장 주목하는 부분은 엔비디아와의 파트너십이다. 두산로보틱스는 엔비디아와 협력해 2027년까지 'Agentic Robot O/S' 기반의 지능형 솔루션을 개발하고, 2028년에는 산업용 휴머노이드를 공개할 계획이다. 이러한 지능형 솔루션은 로봇팔에 소프트웨어와 AI를 통합해 복잡한 설정 없이도 산업 현장에 즉각 적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로 평가받는다.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행보도 구체화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해 9월 포장 및 적재 자동화 전문 SI 업체인 온엑시아(ONExia) 지분 89.6%를 374억원에 인수하며 현지 네트워크를 확보했다. 오는 6월 말에는 기존 대비 부지 면적이 약 4배에 달하는 신공장으로 이전을 완료해 급증하는 북미 지역 수주 잔고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다만 2015년 설립 이후 10년 연속 이어지고 있는 영업적자와 북미 시장 내 파편화된 SI 업체들 간의 경쟁 심화는 투자자가 유의해야 할 리스크 요인이다. 지속적인 적자로 인해 향후 추가적인 자금 조달 가능성이 제기될 수 있다는 점도 기업 가치 측면에서 고려해야 할 대목이다.

김선봉 KB증권 연구원은 "로봇 산업은 단순 하드웨어 제조를 넘어 소프트웨어 최적화와 AI 통합이 핵심 경쟁력이 되는 변곡점에 와 있다"며 "북미 신공장 가동과 엔비디아와의 협업 결과물이 가시화되는 시점이 향후 주가의 향방을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중 매매동향은 잠정치이므로 실제 매매동향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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