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오전 9시 13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94.90포인트(2.55%) 내린 7448.25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29.50포인트(1.69%) 내린 7513.65로 출발한 뒤 낙폭을 키웠다.
수급은 외국인이 매도를 주도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9912억원, 2260억원 순매수하고 있지만 외국인은 1조2257억원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반도체와 전력기기 약세가 두드러진다. 삼성전자는 5.20%, 삼성전자우는 6.36% 급락했고 SK하이닉스도 2.07% 내리고 있다. SK스퀘어(-2.75%), LG에너지솔루션(-2.03%), 두산에너빌리티(-4.78%), 삼성바이오로직스(-0.62%)도 약세다. 반면 현대차는 1.08%, 삼성전기는 1.15% 오르고 있고 HD현대중공업은 0.14% 하락에 그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미국 반도체주 약세뿐 아니라 노사 협상 불발 소식까지 겹치며 투자심리가 더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장 초반 ‘반도체 투톱’ 가운데 삼성전자 낙폭이 SK하이닉스보다 훨씬 큰 것도 이 같은 개별 악재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9원 오른 1493.8원에 출발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커진 가운데 최근 급등했던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11% 올랐지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16%, 0.71% 하락했다.
미국 노동부는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8%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3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소비 둔화와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계심이 커지면서 기술주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이 3.61%, 퀄컴이 11.46% 급락하는 등 반도체주 약세가 두드러졌다.
코스닥도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71포인트(1.33%) 내린 1163.58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2.86포인트(0.24%) 내린 1176.43으로 출발한 뒤 하락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976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05억원, 27억원 순매도 중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불확실성으로 미국 10년물 금리가 4.46%대를 웃돌면서 주식시장에 금리 부담을 가중했고, 최근 폭등 랠리를 연출했던 반도체주의 차익실현 압력을 키웠다”고 진단했다. 이어 “장 중 반도체를 포함한 미국 증시가 낙폭을 줄인 것은 AI 밸류체인주의 펀더멘털상 투자 포인트가 여전히 유효함을 시사한다”며 “한국과 미국 증시 모두 주도주인 반도체주의 단기 과열을 해소하는 과정에서 수급 충격은 나타날 수 있지만, 주가 추세가 꺾였다는 식의 보수적 해석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