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협상 불확실성ㆍ국제유가 상승, 달러화 수요도

원·달러환율이 1470원 중후반에서 등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12일 장중 환율에 대해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위험선호 심리가 위축되면서 환율이 오를 것"이라며 "상승 출발한 환율은 역내 결제수요가 유입되는 가운데 수출 네고가 상단을 방어하면서 1470원 중후반을 중심으로 등락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환율 예상 범위는 1471~1480원이다.
민 선임연구원은 "간밤 협상 불확실성에 WTI(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 가격이 3% 뛰었다"며 "이로 인해 인플레이션 재확산 우려가 커졌고 달러화 역시 강세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달러 강세를 반영한 역내 롱플레이가 환율 상승 재료로 소화될 듯 하다"며 "외국인 국내증시 순매도가 연장되면서 원화 약세 부담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수입업체 결제 수요 등 달러 실수요 매수세까지 더해져 환율 상승 압력을 키울 것이란 시각이다.
뿐만 아니라 이날 저녁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있다는 점도 역외 달러 매수세를 추가 자극하는 요소라는 분석이다. 민 선임연구원은 "환율 하단은 달러 실수요와 위험자산 선호 심리 위축에 견고하게 지지될 것"이라고 봤다.
반면 수출업체 이월 네고 물량과 일본 당국의 개입 경계감은 환율 상단을 제한하는 요소로 꼽힌다. 민 선임연구원은 "최근 몇 주 동안 수출업체를 중심으로 1460원대에서 1470원대까지 꾸준히 달러 공급을 확대해 온 만큼 1470원대 중반 윗선에서 적극적인 매도 대응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며 "엔·달러 환율도 일본 당국이 160엔을 방어하고 있는 만큼 추가 상승 여지가 제한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주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과 이란 간의 새로운 협상 변수가 불거질 수 있다는 점도 공격적인 포지션 확대를 억제하는 재료"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