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6일부터 외환시장 24시간 문 연다⋯월요일 새벽 6시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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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시장운영협의회, 29일 원ㆍ달러 거래시간 및 거래일 변경 의결
오전 6시부터 익일 오전 6시까지 운영⋯매주 토요일 6시에 장 마감

▲3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코스피는 전 거래일(5277.30)보다 224.84포인트(4.26%) 하락한 5052.46에 마감했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515.7원)보다 14.1원 오른 1530.1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뉴시스)

다음달부터 국내 외환시장이 24시간 운영된다. 현재 매일 새벽 2시에 마감하는 원ㆍ달러 거래장이 주말을 제외한 평일 내내 열리게 되는 것이다.

서울외환시장운영협의회는 29일 총회를 열고 원ㆍ달러 거래시간과 거래일 등 외환시장 관련 중요사항을 의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총회는 서울 외환시장 행동규범을 개정해 외환거래 시간을 24시간 무중단 방식으로 변경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재 국내 원ㆍ달러 거래 시스템은 오전 9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운영되고 있다. 이번 개정안이 시행될 경우 외환시장은 매주 월요일 오전 6시부터 시작해 같은 주 토요일 오전 6시(미국 서머타임 적용 기준)에 마감한다. 다만 원화와 이종통화간 외환 거래는 기존과 동일한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 마감을 유지한다.

특히 이번에 바뀌는 외환시장 운영시간은 미국 뉴욕 서머타임(DST)에 따라 달라진다. 서머타임 기간(2026년 3월 8일~11월 1일) 외에는 월요일 오전 7시부터 토요일 오전 7시까지 운영되기 때문이다. 외환당국 관계자는 "주말과 새해 초인 1월 1일을 제외한 모든 일자(국내 공휴일 포함)에 원ㆍ달러 거래가 가능해진다"며 "매년 첫 영업일인 1월 2일에는 오전 9시에 장을 개장하고 마지막날인 12월 31일에는 밤 12시(자정)에 폐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시장과 외환당국에서는 이번 조치를 통해 외환거래 시간의 공백 해소, 국내외 투자자 및 수출입업체들의 환전편의 제고 및 거래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과 시간대가 다른 외국인 투자자와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 및 업체가 원하는 시간에 원화와 달러 간 거래를 시행하고 낮은 거래비용으로 환율변동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다.

협의회는 이번 외환시장 24시간 개방에 따라 매일 장이 열리는 오전 6시부터 익일 오전 6시까지 매시 정각의 시간가중평균환율(TWAP)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는 각 현물환중개회사에서 산출시점 부근의 가격을 단순 평균화해 산출한 가격이다. 시가와 고가, 저가 환율은 일별 운영시간에 맞춰 진행하되, 현재의 서울 오후 3시 30분 종가 환율과 매매기준율(MAR)은 당분간 현재와 동일한 기준으로 유지,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총회에서는 외환시장 24시간 개방과 글로벌 관행에 발맞춰 매매기준율 산정방식 변경(현행 MAR→TWAP)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협의회 관계자는 "(제도 변경에 따른)시장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적절한 유예기간을 두고 변경된 매매기준율을 적용할 필요성이 거론됐다"며 "시장 참여자의 의견을 수렴해 다음달 중 매매기준율 변경 등 관련 외국환거래규정을 개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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