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럽 국채 수요 대신 늘어

6일(현지시간) 국제금융협회(IIF)가 배포한 글로벌 부채 모니터 5월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세계 부채는 353조달러(약 51경3121억원)를 기록했다. 부채는 5개 분기 연속 증가했고 증가 폭은 2025년 2분기 이후 가장 컸다.
미국과 중국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미국은 정부 주도, 중국은 비금융 기업 주도로 차입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은 305%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체질 변화가 감지됐다. 일본과 유럽 국채에 대한 글로벌 수요는 증가했지만, 미국 국채 수요는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는 정도에 그쳤다. 이를 두고 IIF는 “미국 자산에서 벗어나려는 분산 신호”라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이 미국 국채에서 벗어나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려는 것으로, 그만큼 미국 국채가 예전만큼 안전자산으로 평가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
IIF는 “미국의 GDP 대비 부채 비율은 현재 정책이 유지될 시 계속 상승할 것으로 보이고 최근 미국 의회예산국 전망에 따르면 미국의 장기 재정 전망은 1년 새 더 악화했다”며 “반면 유로존과 일본 부채 비율은 재정 확대가 이어지더라도 비교적 완만한 경로를 따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3월 미국 의회예산국은 국가 부채가 사상 처음으로 39조달러를 돌파했다고 경고했다. 미국 공화당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릭 스콧 상원의원은 NBC뉴스 인터뷰에서 백악관 연회장 건설에 세금을 투입하자는 일부 의원들을 향해 “우린 39조달러의 빚을 지고 있고 어쩌면 돈 쓰는 것을 멈춰야 할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