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펀드·관람 할인 확대해 극장 회복·콘텐츠 투자 강화
프랑스·인도와 협력 논의…K콘텐츠 글로벌 확장 본격화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최근 영화 시장 분위기에 대해 “천만 관객을 돌파한 작품이 나오면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많은 분에게 ‘할 수 있다’는 기대감과 자신감을 준 것 같다”며 “극장 관객들이 다시 돌아오기 시작한 점도 영화 산업 입장에서는 굉장히 의미 있는 변화”라고 말했다.
최 장관은 6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문화예술정책자문위원회 영화·영상 분과 회의에서 “심폐소생술이 필요한 단계였던 영화 산업에 반가운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영화·영상 산업 회복 흐름을 이어가기 위한 정책 지원 의지를 강조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영화·영상 산업 경쟁력 강화와 시장 회복 지원 방안, 해외 진출 확대 전략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특히 국제 공동제작 확대와 콘텐츠 지식재산(IP) 확보 지원, 정책금융 강화, 홀드백 제도 개선 논의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문체부는 국제 협업 수요 증가에 대응해 공동 제작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처음으로 국제 공동제작 예산 30억원을 편성해 작품당 5억원 규모로 총 6편 안팎의 프로젝트를 지원한다. 해외 제작사의 국내 로케이션 촬영 지원 사업도 새롭게 추진한다.
최 장관은 “이탈리아와 인도 등 여러 국가에서 공동 영화 제작 협력 제안이 이어지고 있다”며 “해외 정부들도 한국 영화·영상 산업을 중요한 파트너로 인식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인도 순방 당시 모디 총리가 공동 영화 제작 확대를 직접 제안했다고 소개하며 “시나리오 공모 단계부터 함께 협력하는 방안까지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와의 협력 논의도 언급했다. 최 장관은 “프랑스 측이 9월 파리에서 열리는 영화·영상 정상회의를 한국과 공동 개최하자고 제안했다”며 “세계 영화 산업에서 상징성을 가진 프랑스가 한국과 협력을 요청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 활성화를 위한 정책금융 확대 방안도 추진된다. 정부는 약 2590억원 규모의 콘텐츠·미디어 전략펀드를 조성해 산업 전반에 자금을 공급하고, 정책펀드 운용 기준 완화와 민간 투자 유인책 마련에도 나설 계획이다. 영화 분야 모태펀드 영화 계정에는 올해 844억원이 배정됐으며 운용사 선정도 마무리됐다. 최 장관은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자금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제작사들의 IP 확보와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펀드·융자·보조금 지원을 계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극장 관람 수요 확대 방안도 함께 추진된다. 정부는 총 271억원 규모의 영화관람 지원 예산을 활용해 13일부터 국민 1인당 6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사업을 시행한다. 할인권은 약 450만 장 규모로 배포된다.
홀드백 제도 논의도 본격화한다. 최 장관은 “홀드백 관련 민간 협의체를 이달 중 구성할 예정”이라며 “홀드백뿐 아니라 스크린 상한제 등 연관된 현안들도 함께 논의해 방향을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논의해야 할 과제들이 많은 만큼 협의체를 조속히 구성해 속도감 있게 논의를 진행하겠다”며 “정부도 빠르게 대안을 만들 수 있도록 업계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