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까지 장충라운지R점서 포토존 운영

고급스러운 저택을 개조한 카페 공간에 2m 크기의 거대한 캐릭터 조형물이 자리 잡고 있다. 곳곳에 숨겨진 자그마한 곰돌이 인형은 세련된 인테리어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방문객을 맞이한다. 혜택이라는 무형의 금융 서비스를 오프라인에서 직접 마주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조성된 공간의 풍경이다.
지난달 30일 방문한 서울 중구 스타벅스 장충라운지R점은 우리카드가 신상품 '스타트래블 우리카드' 출시를 기념해 마련한 체험형 포토존으로 꾸며져 있었다. 우리카드는 타깃 맞춤형 제휴와 오프라인 경험 마케팅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2024년 오픈한 장충라운지R점은 스타벅스의 스페셜 매장으로, 널찍하고 고급스러운 공간감을 자랑한다. 우리카드 측은 이곳이 편안하면서도 럭셔리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캐릭터가 지나치게 튀기보다는 기존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루는 '정제된 귀여움'으로 고객에게 다가가는 데 집중했다. 매장 곳곳에 아기자기한 장치들을 숨겨두는 세심함도 잊지 않았다. 이를 통해 방문객들이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경험하고 자발적으로 입소문을 내도록 기획했다는 설명이다.

상품 기획 단계부터 브랜드, 디자인 부서가 긴밀히 협업해 2030 세대와 여행·커피 애호가라는 명확한 타깃을 설정했다. 내부 직원들의 치열한 시안 검토와 투표를 거쳐 3종의 디자인을 최종 선정했으며, 생성형 AI를 툴로 활용해 홍보 영상을 제작하는 등 트렌디함을 더했다.
우리카드 브랜드팀 관계자는 "베어리스타를 전면에 내세워 '여행'과 '커피'라는 키워드를 친근하게 풀어냈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이어 "가장 반응이 좋은 '골드 트래블' 디자인의 경우 특수 후가공을 입혀 반짝이는 효과를 주었는데, 지갑에 두면 복이 들어올 것 같다는 재미있는 반응도 나온다"고 덧붙였다.
포토존 현장과 카드 패키지에도 감성을 더했다. 장충라운지R점에서는 방문객들을 위해 북마크로 활용 가능한 보딩패스 형태의 팸플릿을 제공한다. 또한 실제 카드를 수령할 때는 캐리어나 휴대폰을 꾸밀 수 있는 전용 스티커 팩을 동봉해 감성적인 만족도를 한층 높였다.

이러한 차별화 전략은 실제 발급 지표로도 확인된다. 국내 혜택에 치중했던 기존 카페 제휴카드들과 달리, 해외결제 플랫폼 '트래블월렛'과의 3자 제휴를 맺은 것이 주효했다. 해외 가맹점 별 적립과 수수료 면제 혜택을 동시에 담아내며 고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사전 신청 이벤트에 약 10만 명의 고객이 참여할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고 출시 첫 달 발급 목표치인 1만 좌 달성도 현재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 전했다. 이어 "2030세대 위주로 많이 발급되고 있다. 해외 매장에서의 실제 이용률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우리카드는 고객들의 방문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5월 황금연휴를 겨냥해 오프라인 행사 열기를 이어간다. 1일부터 5일까지 현장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한정판 '키캡 키링'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대형 베어리스타와 함께하는 포토존은 14일까지 운영해 고객 접점을 넓혀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