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릴리와 손잡은 바이오텍 육성 전략 로드맵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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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명 삼성바이오로직스 상무 “해외 진출 필수적⋯차세대 치료제 개발 기업 지원”

▲이상명 삼성바이오로직스 위탁개발(CDO) 담당 상무가 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코리아 2026’에서 C랩 아웃사이드 로드맵을 발표하고 있다. (이상민 기자 imfactor@)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천 송도에 조성 중인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 ‘C랩 아웃사이드(C-Lab Outside)’의 구체적인 운영 로드맵을 처음 공개했다. 일라이 릴리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국내 바이오텍을 육성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연결하겠단 구상이다.

이상명 삼성바이오로직스 위탁개발(CDO) 담당 상무는 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코리아 2026’에서 “송도는 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인프라가 구축된 오픈 이노베이션의 최적지”라며 “릴리와 협력을 통해 차세대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는 바이오텍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랩 아웃사이드는 송도 제2바이오캠퍼스 내에 지상 5층, 연면적 약 1만2000㎡ 규모로 조성되며 2027년 7월 완공될 예정이다. 사무공간과 연구시설, 미팅룸 등 최신 인프라를 갖추고 릴리의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게이트웨이랩스(LGL)’와 공동 운영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협력으로 해당 센터는 LGL의 중국에 이은 두 번째 미국 외 거점이 된다.

LGL은 2019년 릴리가 유망 바이오텍의 발굴과 육성을 위해 출범한 프로그램이다. 연구개발 협력, 멘토링, 투자 및 글로벌 네트워크 연결 등 스타트업 성장 전반을 지원해왔다.

이 상무는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결국 해외 진출이 필수적”이라며 “신약 개발부터 상업화까지 이어가는 경험과 글로벌 네트워크가 부족하다는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게이트웨이랩스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입주 기업 모집은 2026년 4분기 시작된다. 시리즈B 이하 초기 바이오텍이 주요 대상이며 이미 글로벌 빅파마와 협력 중인 기업은 제외된다. 입주 기간은 기본 2년, 최대 4년이다. 기업별 약 40~50평 규모 공간이 제공되며 항체뿐 아니라 세포‧유전자치료(CGT), 펩타이드,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분야에 열려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센터 구축을 계기로 바이오 생태계 지원도 확대한다. 회사는 145개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국내 생태계의 도움을 받았다고 보고 이를 산업에 환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게이트웨이랩스와 C랩 협력, 2400억원 규모 라이프사이언스 펀드, 250억원 규모 산업육성기금 등 3가지 축으로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산업육성기금은 지분 투자 방식이 아닌 현금 지원 형태로 운영되며 교육·컨설팅·인프라 지원 등을 통해 기업 성장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이 상무는 “우수한 기술을 가진 바이오텍을 발굴해 글로벌로 확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펀드와 기금을 통해 성장까지 이어지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게이트웨이랩스는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 진출 노하우를 확보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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