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개사 몰렸다, 뽑힌건 20개"…경기도 청년창업가, 비바테크·코스모프로프 세계무대로 간다

기사 듣기
00:00 / 00:00

경과원 'G-Frontier' 발대식…판교에서 글로벌행 카운트다운 시작

▲28일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열린 '2026년 경기 청년창업 글로벌 프론티어(G-Frontier)' 발대식에서 최종 선정된 20개 청년 창업기업 참가자들이 오리엔테이션에 참여하고 있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기술은 있는데 비행기표가 없었다. 제품은 만들었는데 보여줄 무대가 없었다. 해외 진출을 꿈꾸지만 현지 네트워크도, 경험도, 자금도 부족한 경기도 청년 창업가 20명에게 세계 무대로 가는 항공권이 쥐어졌다.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은 28일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2026년 경기청년창업 글로벌프론티어(G-Frontier)' 발대식을 열고 7개월간의 글로벌 진출 지원 프로그램의 포문을 열었다고 29일 전했다.

이날 현장에는 최종 선정된 20개 청년창업기업 대표와 경기도·경과원 관계자, 글로벌 진출 전문가 등 30여 명이 모였다. 노트북을 펼쳐 놓고 오리엔테이션 자료에 집중하는 참가자들의 표정에서 세계 시장을 향한 긴장과 기대가 동시에 읽혔다.

G-Frontier의 핵심은 '보는 것'에서 시작해 '연결'까지 이어지는 구조다. 참가기업은 프랑스 '비바테크(VivaTech)', 미국 '코스모프로프(Cosmoprof)', 일본 '스시테크(SusHiTech)', 싱가포르 '빅데이터 및 AI 월드' 등 세계적 규모의 스타트업 전시회를 직접 방문해 최신 산업동향을 현장에서 읽는다. 단순 참관에 그치지 않는다. 현지 기업 및 투자자와의 교류를 통해 협력 기회를 모색하는 네트워킹 일정이 함께 설계돼 있다.

경과원은 청년 기업가가 현장 경험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실비를 지원한다. 미주·유럽권은 최대 300만 원, 아시아권은 최대 150만 원 범위에서 항공료·숙박비·참관등록비·홍보물 제작비 등을 충당한다. 자금 때문에 기회를 놓치는 일이 없도록 한 조치다.

이번 프로그램의 경쟁률이 관심의 크기를 말해준다. 3월 모집에 95개사가 신청해 4.7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사업계획서의 완성도와 글로벌 성장 가능성 등을 종합 평가해 최종 20개사를 가려냈다.

발대식에서는 박창규 더에이펙스 글로벌(The APEX Global) 대표가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전략과 사례'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박 대표는 국가별 시장 특성과 현지 네트워크 구축 노하우를 실무 중심으로 풀어내며, 해외진출을 앞둔 청년창업가들에게 곧바로 적용 가능한 전략을 공유했다. 이어진 네트워킹 시간에서는 참가기업 간 협력방안과 공동진출 가능성까지 논의됐다. 같은 꿈을 가진 20개사가 한자리에 모인 것 자체가 또 하나의 네트워크가 된 셈이다.

경과원은 이날 발대식을 시작으로 오는 11월까지 약 7개월간 해외 전시회 참관, 현지 네트워킹,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 수립 등을 밀착 지원한다.

김현곤 경과원장은 "참여 기업들이 세계 시장의 흐름을 읽어내 자신만의 돌파구를 찾는 진정한 프론티어가 되길 기대한다"며 "글로벌 산업 트렌드를 직접 경험하는 과정이 사업 확장의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많이 본 뉴스
댓글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