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1분기 ‘턴어라운드’…태양광 회복에 영업익 205% 급증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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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3.88조·영업익 926억…전년 대비 25%·205% 증가
美 통관 정상화·고율 관세…현지 생산 기업에 우호 환경
3분기 카터스빌 양산…하반기 수익성 본격 개선 기대

▲미국 조지아주 카터스빌에 위치한 한화큐셀 공장 전경. (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이 태양광 사업 회복과 케미칼 체질 개선을 앞세워 1분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 통관 차질 해소와 현지 생산 기업에 우호적인 정책 환경, 기초소재 부문의 원가 절감 효과가 맞물리며 3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로 돌아섰다.

한화솔루션은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8820억원, 영업이익 926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05.5% 급증했다. 전분기 4898억원 영업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 IRA 세액공제(AMPC) 효과 2180억원이 영업이익에 반영된 점도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382억원 적자로, 금융비용과 기타손익 부담은 여전히 남았다.

실적 개선의 중심은 신재생에너지 부문이다. 1분기 신재생에너지 매출은 2조1109억원, 영업이익은 62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미국향 셀 통관 지연 문제가 해소되며 공장 가동이 정상화됐고, 모듈 판매량과 평균판매가격(ASP)이 함께 개선됐다. EPC 프로젝트 수주 확대와 공사 수행용 모듈 공급 정상화도 흑자 전환에 기여했다.

미국 정책 환경도 우호적으로 바뀌고 있다. 미국 정부가 동남아 우회 수출 물량과 인도·인도네시아·라오스산 태양광 제품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서 현지 생산 능력을 갖춘 큐셀의 전략적 가치가 커지고 있다. 해외우려기관(FEOC) 규제 확대로 비중국 공급망 중심의 시장이 형성되는 분위기다.

2분기 이후 전망도 밝다. 한화솔루션은 개발자산 매각, 설계·조달·시공(EPC) 사업향 모듈 납품 안정화, 공사 물량 확대, 미국 주택용 에너지 사업 물량 증가와 가격 정책 개선 효과로 신재생에너지 부문 영업이익이 추가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3분기 카터스빌 공장 셀 라인이 양산에 들어가면 북미 현지 생산 비중이 높아지고, AMPC 효과도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케미칼 부문도 2년 반 만에 흑자 전환했다. 1분기 매출은 1조3401억원, 영업이익은 341억원이다.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로 원료 수급 불안이 커졌지만, 회사는 에틸렌·톨루엔 등 수입 원료를 선제적으로 확보해 공정 안정 가동과 수익성 개선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컨퍼런스콜에서는 중동 사태에 따른 반사 수혜도 언급됐다. 회사 측은 “중동 사태 이후 톨루엔 디이소시아네이트(TDI) 공급이 타이트해졌다”며 “중동 공장이 전쟁 여파로 셧다운되면서 국제 가격이 상승했고, 지난해 약 400억원 적자를 냈던 TDI가 올해 흑자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한화솔루션은 연간 약 15만톤의 TDI를 생산하고 이 중 약 90%를 수출하고 있어, 글로벌 공급 차질에 따른 가격 상승이 케미칼 부문 흑자 전환에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 2856억원, 영업이익 122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태양광 소재의 원가 구조 개선과 미국 판매 확대, 자동차용 경량복합소재의 수출 호조가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박승덕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 대표와 남정운 케미칼 부문 대표는 “카터스빌 공장 셀 라인이 3분기부터 양산에 돌입하면서 신재생에너지 부문의 견조한 수익 창출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연말까지 실적이 꾸준히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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