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이의초서 예방 캠페인·찾아가는 교육 동시 진행 임직원 봉사단, 양성교육 이수 후 보조강사로 직접 교단에

27일 이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GH는 이날 수원시 이의초등학교 정문 앞에서 사이버 학교폭력 예방 등굣길 캠페인과 찾아가는 예방교육을 동시에 실시했다. 이날 현장에는 GH 임직원뿐 아니라 경기도수원교육지원청 장학사, 이의초 교직원 및 학부모회, 푸른나무재단 관계자가 함께해 민·관·학이 한목소리를 냈다.
아침 등굣길, 학교 정문은 평소와 다른 풍경이었다. 파란색 손팻말을 든 캠페인 참가자들이 "커져가는 학교폭력, 작아지는 우리 미래", "감정은 나의 주먹, 친구에겐 마음의 병"이라 적힌 문구를 들고 아이들을 맞았다.
GH 캐릭터 '푸른코끼리'도 등장해 학생들의 눈높이에서 사이버폭력 예방 스티커와 기념품을 건네며 비폭력 메시지를 전달했다.
캠페인의 진가는 오전 교실에서 발휘됐다. 등굣길 행사에 이어 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 예방교육이 진행됐는데, 여기서 눈에 띄는 것은 GH 임직원봉사단의 역할이었다. 이들은 단순 참관이 아니라 사전에 전문 양성교육을 이수한 뒤 보조강사로 교단에 직접 섰다. 사이버 사칭, 단체채팅방 따돌림 등 학생들이 실제로 마주하는 디지털 폭력 유형을 사례 중심으로 설명하며, 피해 시 신고 방법과 대처법까지 구체적으로 안내했다.
공기업 임직원이 양성 교육까지 이수하고 초등학교 교실에서 보조강사로 활동하는 것은 흔치 않은 사례다. GH가 이 같은 현장 밀착형 사회공헌을 이어올 수 있었던 데는 2024년 푸른나무재단과 체결한 업무협약이 바탕이 됐다.
AI 플랫폼 확산으로 디지털 폭력의 양상이 갈수록 교묘해지는 현실에 대응하기 위해, 양 기관은 체계적인 예방 교육 모델을 공동 설계해왔다.
첫해 수원 산의초, 이듬해 고양 상탄초에 이어 3년 차를 맞은 올해는 사업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경기도 내 20개 학교 130개 학급, 약 3300명의 학생이 올해 예방 교육의 대상이다. 2개교에서 시작한 캠페인이 3년 만에 10배로 성장한 셈이다.
김용진 GH 사장은 "사이버폭력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른 만큼, 임직원이 직접 현장에서 목소리를 내는 캠페인은 그 의미가 남다르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안전한 디지털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사이버폭력 없는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교실의 폭력은 눈에 보이지만, 사이버 공간의 폭력은 보이지 않는다. 보이지 않기에 더 잔인하고, 더 오래 남는다. GH가 3년째 등굣길에 서는 이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