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 기한 연장에 한숨 돌린 시장⋯1470원선 하회 가능성" [환율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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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원·달러환율 등락 범위 1467~1476원 전망
글로벌 약달러와 연동⋯수출 및 중공업체 네고 대기

▲미국과 이란의 2주간 휴전 합의 소식에 코스피가 6% 넘게 급등 마감한 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니터에 코스피 등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77.56포인트(6.87%) 오른 5872.34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7.12% 오른 21만500원에 거래를 마치며 ‘20만전자’를 회복했고, SK하이닉스는 12.77% 급등한 103만3000원을 기록했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53.12포인트(5.12%) 오른 1089.85에 장을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3.6원 내린 1470.6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주간 거래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11일(1466.5원) 이후 약 한 달 만의 최저치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원·달러환율이 1460원대까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21일 장중 환율에 대해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불확실성에도 글로벌 약달러 흐름과 연동해 1470원을 중심으로 소폭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환율 예상 범위는 1467~1476원이다.

민 선임연구원은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휴전 기한을 우리시간으로 목요일 오전 9시까지 하루 늘려 협상 결렬에 따른 리스크 오프(위험회피) 재료는 일단 봉합됐다"면서 "이에 시장의 달러 롱베팅에 제동이 걸리면서 밤사이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고 유로화를 비롯한 주요국 통화 전반이 낙폭을 되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급에 대해서도 "1500원대 고점 인근에서 환전 시기를 저울질하던 수출 및 중공업체 네고 물량이 환율 반등 시마다 적극적인 매도 대응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상단을 꾸준히 눌러주는 역할을 할 공산이 클 것"이라고 관측했다.

다만 유가 상승과 종전 협상 불확실성, 역내 달러 실수요 매수 움직임은 환율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꼽았다. 민 선임연구원은 "협상의 핵심 쟁점에서 양측의 간극이 좁혀지지 않은 만큼 협상 결렬 시나리오에 대비한 달러 실수요 저가매수가 꾸준히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 낙폭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며 "또한 미국 증시 강세 기대가 살아있는 만큼 거주자 해외주식투자 환전 수요 역시 환율 하단을 받치는 수급 변수"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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