뤼튼은 14일 2025년 연간 실적 발표를 통해 전년 대비 약 15배에 달하는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뤼튼이 이날 창립 5년만에 처음 공시한 외부감사 재무제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은 약 471억원으로 전년도 약 30억원 대비 1432.9% 증가했다.
지난해 영업비용은 약 1059억원으로서 전년 대비 3.2배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약 588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95배 늘어났다. 매출이 15배 성장하는 동안 손실 증가가 2배에 못 미친 건 뤼튼이 폭발적 성장세를 보이는 J커브 초기 국면에 진입했음을 입증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정보기술(IT) 서비스 산업 특성상 초기 플랫폼 투자와 사용자 확보 비용이 본격 순익 전환에 앞서 선행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성장 과정이라는 분석이다.
뤼튼 이세영 대표는 이번 실적 발표에 대해 “지난해 급성장 J커브는 올해 들어서도 계속 가파르게 이어지고 있다”면서 ”올해 역시 인공지능 전환(AX) 사업 본격화와 글로벌 사업 진출 등 수익 다각화를 통해 한국 대표 AI 서비스 기업으로서 견조하고 폭발적인 성장세를 계속 이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뤼튼의 이러한 전략에는 B2C에서의 성공을 발판 삼아 기업용 B2B AI 시장을 빠르게 선점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뒷받침하고 있다. B2C의 성공 경험은 모델 개발사들과 협상에서 거대언어모델(LLM)을 확보할 수 있는 구매력이 생기고, 이를 바탕으로 기업들에 AI를 매우 저렴하게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는 설명이다.
뤼튼은 AI 기반 글쓰기ㆍ검색ㆍ업무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기업이다. 이용자의 요청에 맞춰 콘텐츠를 생성하고 필요한 정보를 정리해주는 서비스로, 국내 AI 서비스 시장에서 빠르게 이용자를 확대해왔다. 자체 AI 채팅 애플리케이션(앱)인 ‘크랙’도 운영한다. 크랙은 캐릭터와 대화, 스토리, 파티챗 등 몰입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뤼튼의 사용자 접점을 넓히는 역할을 하고 있다.
더 나아간 뤼튼의 장기적인 매출 목표는 이른바 ‘비전 2030’ 전략이다. 향후 2년 동안에는 현재 가진 강점을 극대화해 10배 성장을 이루고 이후 3년 동안 다른 영역도 나아가 10배 성장을 도모해 향후 5년 간 총 100배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일본을 시작으로 북미와 중동 등 글로벌 시장을 넘어 2030년에는 아시아 최대의 ‘하이퍼스케일러’로 도약을 그리고 있다. AI 서비스부터 인프라까지 아우르는 AI 종합 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