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럽 공장 등서 대체 조달 중
포드 F-150 픽업 트럭, 뉴욕 공장 의존 커 비상

포드가 관세 인하를 요청한 것은 지난해 가을 발생한 노벨리스 뉴욕 알루미늄 압연 공장 화재 때문이다. 해당 공장은 미국 자동차 업계에 알루미늄 판재를 공급하는 최대 공급처로, 포드와 스텔란티스, 제너럴모터스(GM)를 비롯해 미국에 생산 시설을 둔 해외 업체까지 약 12개 기업에 납품을 해왔다. 그런 공장 가동이 최소 올해 6월까지 중단될 위기에 처하자 포드는 대체 알루미늄을 구하기 위해 정부에 도움을 요청했다.
WSJ에 따르면 노벨리스는 뉴욕 공장 생산 공백을 위해 유럽과 한국 공장에서 나온 알루미늄을 활용하고 있다. 한국에는 울산과 영주 공장이 있다. 다만 수입 알루미늄은 트럼프 행정부 관세 정책에 따라 50% 관세가 부과되고 있어 업계 부담이 크다. 특히 포드는 오랜 기간 미국 내 판매 1위를 기록해온 자사 F-150 트럭의 외장용 알루미늄을 뉴욕 공장에 의존해온 터라 화재로 인한 공급 차질이 더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포드는 노벨리스 뉴욕 공장이 정상 가동될 때까지 관세를 낮춰달라고 행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행정부는 아직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정부 관계자들은 지난해 이미 다른 관세를 인하했다는 입장이다. 25% 관세가 부과되는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 비용을 일부 환급하도록 허용한 것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WSJ는 ”관세 비용은 알루미늄을 구매하는 자동차 업체들에 전가된다”며 “지난주 트럼프 행정부가 금속 관세를 개편하면서 자동차 제조사를 비롯한 철강·알루미늄 제품 사용자들은 몇 달 안에 더 높은 관세 부담을 지게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