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군이 이란의 최대 원유 수출 터미널이 자리한 하르그섬을 공격했다. 다만 원유 저장 및 운송 시설이 아닌, 군사 시설을 골라 집중 공습한 것으로 전해졌다.
7일(현지시간) 미국 정치매체 악시오스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군 중부사령부는 이날 하르그 섬 공습을 단행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방문한 JD 밴스 미국 부통령 역시 기자들과 만나 '하르그 섬 공습' 사실을 확인하면서 "군사 시설을 겨냥한 공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란 메흐르통신도 "하르그 섬이 이날 여러 차례 공습받았다"라며 "폭발음이 여러 차례 들렸다"고 보도했다.
걸프해역(페르시아만) 안쪽 이란 남부 해안에 있는 하르그섬은 이란 원유 수출의 90% 이상을 담당하는 핵심 기반 시설이다. 이 수출 시설이 파괴되면 이란의 에너지 산업이 큰 타격을 입게 된다.
이날 공격이 군사 시설에 국한됐다는 사실도 이란 측이 확인했다. 이란의 ILNA통신은 정부 당국자 발언을 인용해 "이 섬의 석유 시설은 공격받지 않았다"고 전했다.
ILNA통신은 "오전과 오후에 각각 이어진 하르그 섬 공격에서 석유 시설은 목표물이 아니었다"며 "이 지역의 모든 석유 설비와 시설은 정상 가동 중"이라고 덧붙였다.
밴스 부통령은 "우리는 하르그 섬 내 일부 군사 목표물을 타격할 계획이었으며 실제로 타격이 이뤄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다만 "이란 측이 미국이 수용할 수 있는 제안을 내놓거나 혹은 제안을 아예 하지 않을 때까지는, 에너지 및 기반 시설을 타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