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즈석은 기본·F1 관람도…소비 양극화에 ‘초럭셔리 여행’ 열기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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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아닌 집에서 시작⋯이동까지 설계한 초고가 여행 경쟁
크루즈·전세기·F1까지 '경험 확장형' 프리미엄 상품 잇따라

▲퐁뒤 가르 수도교 전경 (사진제공=롯데관광개발)

고환율과 경기 둔화 속에서도 수천만 원대에 이르는 초고가 여행 상품이 잇따라 출시되며 여행 소비의 양극화가 한층 뚜렷해지고 있다. 이동 편의부터 숙박, 콘텐츠, 체험까지 전 과정을 고급화한 상품이 늘어나면서 일부 수요층을 중심으로 '초럭셔리 여행'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는 모습이다.

23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여행사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여행 상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가격 부담보다 경험의 밀도를 중시하는 수요가 확대되면서 여행 상품 역시 럭셔리 경쟁으로 옮겨가는 흐름이다.

롯데관광개발은 대한항공 특별 전세기를 활용한 남프랑스 일주 패키지 상품을 선보였다. 가격은 1인 799만 원부터로 니스·카시스·마르세유 등 지중해 대표 휴양지와 항구 도시를 중심으로 남프랑스 핵심 지역을 둘러보는 일정으로 구성됐다. 항공 노선부터 차별화해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지역 경험을 압축적으로 담아낸 전략이다.

여행 콘텐츠의 밀도를 높인 점도 강조됐다. 세잔의 고향 엑상프로방스와 고흐가 머물렀던 아를 등 예술 도시를 포함하고, 샤토네프 뒤 파프 와이너리 시음, 지중해 전망 레스토랑 식사 등 미식 체험을 강화했다. 주요 관광지 내부 관람과 경관 중심 식사를 확대해 이동과 체류 전반을 하나의 경험으로 설계한 프리미엄 상품이다.

하나투어는 최근 럭셔리 자동차 테마 여행 기업 피피티투어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며 관련 시장 공략에 나섰다. 야간 F1 레이스 관람과 미슐랭 만찬, 특급 호텔 숙박 등을 포함한 일정으로 구성해 경험 중심의 고급 여행을 전면에 내세웠다. 여행과 F1 그랑프리 관람을 결합한 상품을 통해 고소득층 수요를 겨냥한다는 전략이다.

▲덴마크 코펜하겐 뉘하운 운하 전경 (사진제공=모두투어)

모두투어도 5월부터 9월까지 이어지는 북유럽 최적 여행 시즌을 앞두고 '북유럽 기획전'을 선보였다. 여름 성수기를 겨냥한 장거리 프리미엄 상품 강화에 나선 것이다. 피오르드 절경과 감성적인 도시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북유럽 수요를 겨냥해 '모두시그니처'를 비롯해 북유럽 4국·7국, 아이슬란드 연계 상품 등 다양한 라인업을 마련했다. 특히 비즈니스석 탑승 상품과 노쇼핑 구성, 환율 추가 요금 없는 가격 정책을 내세워 고가 상품에 대한 심리적 부담을 낮춘 점이 특징이다.

노르웨이 피오르드 유람선과 산악열차, 스톡홀름·코펜하겐·헬싱키 등 주요 도시 관광은 물론 발트해 구간에서는 럭셔리 크루즈 오션뷰 객실 숙박을 포함해 이동 자체를 하나의 콘텐츠로 구성했다. 여기에 비즈니스석 이용 고객을 위한 전용 차량 서비스까지 더해 이동 전 과정의 편의성을 강화하며 프리미엄 여행 경쟁력을 높였다.

홈쇼핑 업계도 가세했다. GS샵은 오는 29일 모두투어의 프리미엄 브랜드 '하이클래스' 동유럽 상품을 단독 송출한다. 자택과 공항을 잇는 왕복 송영 서비스와 전문 도슨트 동행, 현지 파인 다이닝 등을 포함해 여행 전 과정을 밀착 관리한다. 비즈니스석 기준 1200만 원대에 달하는 고가임에도 편의성을 극대화해 차별화된 수요를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과거에는 항공 좌석이나 호텔 등급이 프리미엄의 기준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동 편의, 현지 체험, 콘텐츠 품질까지 포함한 전체 여정 설계가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행을 경험 투자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프리미엄 상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더욱 세분화된 초고가 테마 여행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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