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 경제효과 ‘현실로’...편의점부터 면세점·패션·호텔까지 ‘아미 특수’(종합)[BTS 노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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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 광화문에 BTS 컴백 공연⋯약 4만명 운집
신세계면세점, ‘K웨이브존’ BTS 굿즈 판매량 쑥
명동 롯데백화점·신세계면세점 등 공연 전날 당일 매출↑
K뷰티·패션매장 매출도 '껑충'...광화문 일대 호텔도 만실

▲방탄소년단(BTS) 컴백 광화문 공연을 하루 앞둔 20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 BTS 관련 환영 영상이 나오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이투데이DB)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이 서울 광화문 일대를 달군 가운데 공연 전후 유통업계 전반에 ‘아미(ARMY : BTS 팬클럽) 특수’가 확산하며 소비 창출 효과가 현실화됐다. 글로벌 팬들의 소비가 인근 편의점을 비롯해 면세점·백화점 등 주요 유통채널뿐만 아니라 패션 매장과 호텔업계의 매출 상승으로 직결되며, K팝 콘텐츠가 실물경제를 이끄는 대표 사례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BTS 공연 전후 광화문·명동 등에는 국내외 팬들이 몰리며 쇼핑·외식·체험 소비가 집중됐다. BTS 앨범과 굿즈 구매를 시작으로 패션·뷰티·식음료 제품까지 연쇄 소비가 이어지는 등 전방위 낙수 효과가 나타났다.

가장 직접적인 수혜는 편의점업계가 누렸다. BTS 광화문 공연장 인근 점포를 중심으로 소비가 급증했다. 음료와 간편식, 응원용품 판매가 늘며 일부 점포 매출이 평시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체류형 소비 특성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CU는 21일 광화문 공연장 인근 10개 점포의 매출이 직전주 같은 요일 대비 270.9% 증가했다. 특히 공연장과 인접한 대로변 점포 3곳의 매출은 547.8% 급증했다. 품목별로는 생수(831.4%)와 아이스드링크(813.4%) 등 음료류와 김밥(1380.4%), 샌드위치(1146.7%) 등 간편식 수요가 폭발했다. 비식품군에서는 건전지(50.7배)와 BTS 앨범(214.3배) 매출이 두드러졌다.

GS25도 같은 기간 광화문 인근 5개 매장의 매출과 객수가 각각 233.1%, 181.2% 신장했다. 장시간 야외 대기에 대비한 핫팩(5698.8%)과 보조배터리(2016.9%) 매출이 폭증했다. 특히 BTS 멤버 진이 모델인 '아이긴 하이볼' 매출은 무려 1742.3% 늘어 팬덤 소비를 반영했다.

세븐일레븐도 광화문·명동 상권 40개 점포 매출이 전월 대비 117% 상승했고 주요 5개 점포 매출은 최대 7배까지 치솟았다. 응원봉용 건전지류 매출은 9.4배 증가했다. 이마트24도 광화문·종로 일대 36개 점포 매출이 전주 대비 39% 증가했으며, 특정 점포는 최대 301%의 신장률을 기록하는 등 전 카테고리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BTS 공연에 따른 유통사별 매출 효과 (이투데이 그래픽팀=김소영 기자)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면세점도 모처럼 웃었다. 신세계면세점은 명동점 K팝 특화매장 ‘K웨이브존’을 중심으로 20∼21일 매출이 전주 대비 1.5배 증가했다. 국적별로는 영국인 고객이 3배, 미국인 2.7배, 인도네시아인 2.7배로 각각 증가하는 등 국적도 다변화했다. BTS 키링과 퍼즐은 물론, 칫솔 세트와 일회용 밴드 같은 실용품까지 동났다.

BTS 굿즈를 넘어 연계 소비도 확대됐다. 같은 층에 입점한 식품·패션 카테고리 매출이 동반 상승했고 미식 큐레이션 공간 ‘테이스트 오브 신세계’ 식품 매출은 2배 가까이 증가했다. BTS 멤버 진이 모델인 ‘동원참치 선물세트’와 타이니탄 키링이 포함된 ‘담터 콤부차’와 BTS 정국이 모델인 캘빈클라인 매출도 급증했다.

롯데면세점 명동본점은 BTS 팬덤 소비 증가로 외국인 개별관광객(FIT) 매출이 지난해보다 1.9배 신장했다. 구매 고객 수는 약 27% 증가했고 화장품·패션·주얼리 등 고부가 상품군 판매 확대에 따라 객단가가 크게 상승했다.

백화점업계도 BTS 노믹스를 누렸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공연 준비 및 당일인 20∼21일 전년 대비 20% 늘었다. 외국인 매출도 2.4% 급증했다. 본점 델리·베이커리 매출은 40% 이상 늘었고, 영패션 상품군 매출도 2.5배 증가했다. ‘코리아 온리’ 상품과 스포츠 카테고리가 외국인 매출을 견인했고 ‘웰컴 라이트(Welcome Light)’ 등 보라색 테마 연출과 ‘K웨이브 쇼핑 위크’ 등 맞춤형 마케팅이 소비 확대를 이끌었다.

롯데백화점 인근의 신세계백화점 본점도 같은 기간 매출이 지난해보다 41% 신장했다. 장시간 야외 대기를 앞둔 팬들이 몰리면서 즉석조리(델리)는 2.8배, 디저트 카테고리는 2.8배 매출이 급증했다. 공연 직전 일주일(13∼19일) 기준 외국인 매출은 전년 대비 이미 3.2배를 기록했다.

K패션·뷰티 업계도 호황을 누렸다. 공연 전후인 20~21일 LF 헤지스 명동 플래그십 스토어의 매출은 전년 대비 222%, 방문객은 250% 급증했다. 무신사스탠다드 명동점 또한 외국인 매출이 전주 대비 127% 늘며 BTS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외국인들의 K뷰티 성지인 올리브영은 광화문 인근 12개 매장의 16~21일 한 주간 매출이 전주 대비 16% 신장했다. 공연 당일인 21일 광화문광장 인접 4개 매장을 휴점하고 6개 매장은 단축 영업했음에도 아미 효과를 누린 셈이다.

숙박업계는 사실상 '풀부킹' 상태다. 롯데호텔, 포시즌스 등 광화문 도심 주요 호텔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는 외국인 예약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며 만실을 기록했다. 여행 플랫폼 올마이투어 조사 결과, 공연 주간 외국인 숙소 예약은 전주 대비 103% 증가해 K팝 공연이 지역 경제 활성화의 기폭제임을 입증했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K팝 특화매장 ‘K웨이브존’의 BTS 굿즈 판매량은 이달 13~19일 기준 전주 동기 대비 약 450% 급증했다. (사진제공=신세계면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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