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위안화 결제 선박’만 호르무즈 통과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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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소식통 인용 보도⋯중국 의존도 확대 관측

▲호르무즈 해협 인근 바다를 지나는 유조선 (로이터/연합뉴스)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에 맞서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한 가운데, 위안화로 거래되는 원유를 실은 선박만 통과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CNN은 14일(현지 시각) 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 흐름을 관리하기 위한 새로운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그 계획에는 위안화 결제 원유를 실은 선박의 통행을 허용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고 한다.

글로벌 원유 거래는 서방 제재를 받는 러시아산 원유를 제외하면 대부분 달러화로 결제된다. 러시아산 원유는 현재 현지 통화인 루블화나 위안화로 거래 대금을 받고 있다.

이란 당국은 전시 상황에서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제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중국의 영향력을 활용해 전쟁 자금을 확보하려는 방안으로 이 같은 조치를 검토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은 공식적으로는 중동 지역의 전쟁 중단을 촉구하고 있지만, 이란을 간접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는 의혹이 지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11일 유조선 추적 업체를 인용해 이란이 전쟁이 시작된 지난달 28일부터 최소 1170만 배럴의 원유를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수송했으며, 이 물량은 모두 중국으로 향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또 워싱턴포스트(WP)는 9일 이란 국영 해운사 소속 선박 2척이 미사일 추진체 연료 저장 시설이 있는 중국 남동부 주하이의 가오린항에서 이란으로 출항한 것으로 보인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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