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1518억원 규모 민자사업 2030년 착공...유림동發영동고속 경유 '신갈분기점 우회' 해소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나들목(IC) 2개를 용인 지역에 전략 배치해 용인 북부 주민들의 서울 강남권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용인시는 13일 "'용인~성남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 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효성중공업이 2024년 1월 국토교통부에 제안한 이 사업은 총사업비 1조1518억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다.
용인~성남 고속도로는 처인구 포곡읍 마성리(영동고속도로)에서 동백동, 구성동, 모현읍을 거쳐 성남시 수정구 사송동(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까지 총연장 154km, 왕복 4차선으로 신설된다. 국토교통부는 2024년 12월 KDI 공공투자관리센터에 적격성 조사를 의뢰했고, 12일 적격성이 확보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 시장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용인특례시는 시민들의 고속도로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민간사업자와 협의해 2개의 IC를 용인에 만들 방침"이라고 밝혔다. 민간투자사업법상 제3자 공고 전 비공개 원칙으로 현재는 정확한 위치를 공개할 수 없지만, IC 위치는 전략환경영향평가를 거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알려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시장은 "영동고속도로에 신설되는 동백IC(가칭)와는 다른 IC가 생길 것이므로 영동고속도로와 용인~성남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분들의 차량이 한 곳에 몰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교통 분산 효과를 강조했다. IC 2개를 전략적으로 배치해 차량 집중 현상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의지다.
이 시장은 "모현읍 시민들도 용인~성남 고속도로를 편리하게 이용하실 수 있도록 하겠다"며 용인 전역의 교통편의 증진 계획을 밝혔다.
핵심은 용인 북부 지역의 교통 패턴 변화다. 이 시장은 "용인시 유림1동에서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이동해서 용인성남고속도로를 이용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에는 유림동 등 용인 북부 주민들이 서울 강남으로 가려면 경부고속도로 신갈분기점까지 남쪽으로 내려갔다가 다시 북상해야 하는 비효율이 있었다. 하지만 용인성남고속도로 개통 후에는 영동고속도로 용인 IC를 통해 바로 진입, 성남을 거쳐 서울로 직행할 수 있게 된다.
이 시장은 "이 고속도로는 성남에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와 분당내곡간 도로로 연결되기 때문에 용인에서 성남 판교, 서울 강남·송파 지역 등으로 이동하기가 한결 편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용인시 분석에 따르면 처인구 포곡읍 마성리 지역에서 서울 강남지역까지 이동시간이 기존 경부고속도로 이용시간 대비 약 14분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용인 구성·동백 지역과 모현·포곡읍 주민들의 교통편의가 크게 증진되고, 기흥구와 처인구의 교통을 분산하는 효과도 발생할 전망이다.
이 시장은 "용인~성남 고속도로 사업의 민자적격성 조사 통과를 환영한다"며 "기존 석성로, 동백죽전대로,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 분산효과로 교통 정체 현상을 해소하고, 처인구 포곡읍, 모현읍과 구성동 주민들의 서울지역 접근성도 크게 향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사업이 전략환경영향평가 관문을 넘으면 실현단계에 진입하게 되므로 2030년에 착공될 수 있도록 시가 잘 챙기겠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환경영향평가 등 후속 절차를 순조롭게 진행해 2030년 착공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