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회의장과 면담 통해 일정 조율할 듯

여야가 비쟁점 법안을 처리하기 위해 12일 오후 본회의를 열 예정이었으나 국민의힘은 불참하기로 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에서 "오늘 본회의에 국민의힘은 참석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의 본회의 불참 결정은 전날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대법관증원법과 사실상 4심제로 불리는 '재판소원법' 등을 처리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장 대표는 이날 이재명 대통령,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청와대에서 오찬 회동을 할 예정이었지만 회동을 1시간여 앞두고 불참 결정을 내렸다.
그는 “아무리 봐도 오늘 오찬은 이 대통령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두 분이 하는 게 맞다”며 “국민 민생을 논하자고 하면서 모래알로 지은 밥을 씹어먹으러 청와대에 들어갈 수는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본회의를 포함한 국회 전면 보이콧을 선언한 데 대해 "국회는 국민의힘만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했다.
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을 나서며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의 본회의 불참 방침을 전해 듣고 "입법부에서 법안을 통과시킨 것을 가지고 대통령과의 약속을 취소하고, 모든 상임위를 중단시키고, 본회의까지 보이콧하겠다는 것이냐"며 "이런 식의 국회 운영에 대해서는 도저히 납득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한 원내대표는 본회의를 단독으로 열겠느냐는 질문에 직접적인 답변 대신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의장님께 가야 한다"며 우원식 국회의장과의 면담을 통해 본회의 일정을 최종 조율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국민의힘 불참 속에 사법개혁 법안까지 처리하는 것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아무튼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만 답했다.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된 본회의에는 여야가 합의한 민생법안 약 80건을 포함해 총 156건의 법안이 상정돼 있다. 국민의힘이 본회의에 불참하더라도 민주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하고 있어 단독 처리는 가능하지만, 여야 합의 법안의 단독 처리가 향후 국회 운영에 미칠 파장을 두고 여야 간 추가 조율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