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서 깎은 5억원 예산, 어떻게 눈썰매장 됐나"…이영희 의원, 경기도 예산집행 정면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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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담뜰 눈밭 놀이터 '의회 감액 무시' 논란…"예산 전용 여부 명확히 밝혀야, 도민 신뢰 직결"

▲이영희 경기도의회 의원(국민의힘, 용인1)이 10일 제388회 임시회 자치행정국 업무보고에서 도담뜰 눈밭 놀이터 예산 집행의 적정성을 추궁하고 있다. 이 의원은 "의회에서 분명히 감액한 5억원 예산이 어떻게 눈썰매장이 됐는지 명확히 밝혀야 한다"며 "예산 심의 취지를 무시한 채 사업이 추진됐다면 도민 신뢰와 직결되는 문제"라고 질타했다. (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가 삭감한 5억원 예산이 어디서 나와 눈썰매장이 됐는지를 놓고 의회와 집행부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영희 경기도의회 의원(국민의힘, 용인1)은 10일 제388회 임시회 자치행정국 업무보고에서 도담뜰 눈밭 놀이터 조성사업의 예산집행 적정성과 절차적 타당성을 집중 추궁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2026년 경기도 본예산 심사 당시 안전행정위원회는 재정 여건이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기본 복지·안전 관련 예산까지 대폭 감액되는 현실을 고려해 도담뜰 활용 행사비 10억원 중 눈썰매장 관련 예산 5억원을 명확히 감액했다. 한두 달 사용에 그치고 이용객도 제한적인 단기 행사성 사업의 정책 효과 대비 재정 부담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판단이었다.

그러나 도담뜰 일원에서는 눈밭 놀이터 조성이 진행됐고, 실제로 1월 말부터 눈썰매장이 운영 중인 상황이다.

이 의원은 "의회에서 분명히 감액한 사업이 추진됐다면, 그 비용을 도대체 어떤 예산으로 충당했는지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따져 물었다.

△감액된 눈썰매장 예산을 대신해 활용된 예산의 편성 항목과 재원 △도담뜰 활용 행사비 중 통과된 나머지 5억 원이 당초 목적과 달리 전용·유사 집행된 것은 아닌지 △향후 융합타운 준공식 등 다른 사업은 어떤 예산으로 추진할 계획인지를 구체적으로 질의했다.

이 의원은 "의회의 예산 심의 취지를 무시한 채 사업이 추진됐다면, 이는 도민 신뢰와 직결되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다만 "이미 운영이 시작된 만큼 현재 진행 중인 눈밭 놀이터에 대해서는 안전관리와 시설 점검, 사고 예방에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야 한다"며 "자치행정국은 이번 사안을 계기로 예산 집행 과정과 판단 근거를 도민에게 투명하게 설명하고, 향후 유사한 논란이 반복되지 않도록 보다 신중한 사업추진 기준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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