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 기도..일본 총선·미 지표 주목 속 금리상단 탐색할 듯
채권시장 강세(금리하락)가 하루반 천하에 그쳤다. 강세장이 이틀을 이어가지 못하고 장막판 약세로 돌아서는 모습이었다. 국고3년물 금리는 1년8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고, 국고2년물 금리도 1년5개월만에 3%를 돌파했다.
출발은 좋았다. 인공지능(AI) 과잉투자 우려 등에 글로벌 금융시장에 안전자산 선호분위기가 확산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밤사이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0bp 급락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국내 증시도 폭락했다. 급락세에 코스피시장은 사이드카까지 발동하기도 했다.
반면, 국내 증시가 장후반으로 갈수록 낙폭을 만회하며 5000선을 회복한데다,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 시장에서 1만계약 넘는 대량 순매도에 나서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실제 이날 4899.30까지 떨어졌던 코스피는 74.43포인트(1.44%) 하락한 5089.14로 거래를 마쳤다.
다음주 국고채 3년물을 시작으로 연일 입찰이 예정된 점도 수급부담으로 작용했다. 9일엔 3년물 3조1000억원, 10일엔 10년물 2조6000억원, 13일엔 50년물 9000억원 규모의 경쟁입찰이 예정돼 있다. 또, 11일엔 5000억원 규모의 30년물 교환을 진행한다.

6일 채권시장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통안2년물은 3.2bp 오른 3.126%를 기록해 2024년 7월23일(3.129%)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고3년물도 2.9bp 상승한 3.233%로 2024년 6월14일(3.252%) 이후 가장 높았다. 국고10년물은 2.3bp 올라 3.710%에, 국고30년물 0.3bp 오른 3.612%에 거래를 마쳤다.

3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9틱 떨어진 104.65를, 10년 국채선물은 27틱 내린 110.13을 기록했다. 30년 국채선물도 26틱 하락한 124.64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3선에서 1만3038계약을 순매도해 6거래일만에 매도세로 돌아섰다. 이는 또 지난달 29일 2만7357계약 순매도 이후 일별 최대 순매도다. 반면 10선에선 1073계약을 순매수해 이틀째 매수세를 이어갔다.

그는 이어 “최근 약세를 면치 못했던 채권시장이 글로벌 안전 선호를 빌미로 이틀 반짝 강세를 보였다.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가 계속되길 기도라도 해야할 판이다. 그렇지 않다면 다음주도 금리상단을 탐색하는 흐름이지 않을까 싶다”며 “일단 8일로 예정된 일본 총선결과를 지켜봐야할 것 같다. 다만, 다카이치 사나에가 승리하든 패하든 원화채권시장엔 그리 좋을게 없어 보인다. 연방정부 셧다운에 연기된 미국 1월 고용보고서와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다른 채권시장 참여자도 “전일 미국장 강세 및 오늘 주식시장 약세 심화로 채권시장은 강세 출발했다. 다만 외국인 국채선물 매도와 증시 낙폭 만회 등으로 약세로 마감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다음주엔 지준일이 끼어 있고, 설 연휴도 시작된다. 타이트한 자금시장 상황이 지속될 것 같다. 결국 주식시장이 쿨다운되지 않는 한 쏠림 완화에 대한 기대가 없을 것이다. 채권시장 투심 개선도 묘연할 것 같다. 기댈 곳이 하나 없는 시장”이라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