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AI가 업무 하루 1시간 줄여“…거품론 반박 나서

▲오픈AI 로고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챗GPT의 개발사 오픈AI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하면 업무시간을 하루 평균 약 1시간 줄이는 효과를 볼 수 있다는 보고서를 내놨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픈AI는 100개 기업의 AI 이용자 9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한 ‘기업용 AI 현황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 조사 대상자의 약 75%가 AI 활용으로 작업 속도와 품질을 유의미하게 개선했다고 밝혔다. 특히 챗GPT의 기업용 서비스인 ‘챗GPT 엔터프라이즈’ 이용자들은 AI 사용으로 하루 평균 약 40분에서 60분 정도를 절약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특히 데이터 사이언스, 엔지니어링, 커뮤니케이션 분야 종사자들의 경우 하루 평균 최대 80분을 절약했다고 답변했다.

오픈AI 측은 이 결과를 바탕으로 “기업 전반에 걸쳐 AI 활용으로 생산성이 향상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자체 집계한 챗GPT 대화량도 지난해 대비 8배 늘어났고, 기업들이 복잡한 문제 해결을 위해 사용하는 추론 토큰 소비량은 같은 기간 320배가 늘어났다고 강조했다.

오픈AI가 이 보고서를 발표한 것은 최근 불거지고 있는 ‘AI 거품론’에 반박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AI가 실제 생산성 향상에 유용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블룸버그는 “다른 연구자들의 동료검토를 거치지 않은 보고서”라며 신뢰성을 지적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연구진은 8월에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AI 프로젝트에 투자한 대다수 기업이 이익을 얻지 못했다”고 밝혔고,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 연구진은 “AI를 이용해 내놓은 결과물들은 대부분 유의미한 성과가 없었다”는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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