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달러 환율이 1470원 초반을 중심으로 제한적 상승을 시도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오늘 원·달러는 나스닥 투매로 대표되는 성장주 리스크 오프에 1470원 재진입 시도가 예상된다"며, "셧다운 해제 이후 연준 위원 매파적 발언에 12월 금리인하 베팅이 잦아들자 기술주 밸류레이션 부담 확대로 새로운 연결고리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민 선임연구원은 "밤사이 나스닥이 급락하면서 오늘 국내증시도 주말을 앞둔 포지션 정리까지 더해져 외국인 자금 순매도 전환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외인 원화 위험자산 투심 약화는 역외 롱심리를 자극하는 요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오늘도 외국계 롱플레이가 대거 유입되어 환율 상승을 주도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또한 "수입결제를 비롯한 역내 저가매수 수요도 상승압력을 키우는 요인"이라면서도, "다만 당국 구두 및 실개입 경계, 수출업체 고점매도 부담은 상단을 지지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변동성 확대에 대응하겠다는 원칙을 당국이 재차 강조하면서 1500원이 가시권에 들어온 외환시장에 플레이어로 참가할 수 있다는 경계가 고조됐다"며, "만약 1470원대에서 미세조정, 종가 관리 움직임이 관측될 경우 관망 일색인 수출업체 네고 물량 유입이 재개될 수 있다는 점도 롱심리 과열을 억제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오늘 원·달러 환율은 상승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도, 역내 저가매수 유입에 상승압력이 우위를 보이며 1470원 초반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상승 시도가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