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유휴시설, 시니어 복합단지로"…부산시 '하하(HAHA)캠퍼스' 조성

부산시, 가톨릭대·사학진흥재단·금정구와 업무협약

▲하하캠퍼스 조감도 (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가 고령화 시대를 맞아 대학 유휴시설을 활용한 새로운 시니어 복합단지 조성에 나선다.

시는 16일 오전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부산가톨릭대학교, 한국사학진흥재단, 금정구와 '하하(HAHA)캠퍼스'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하하(HAHA)’는 '행복하고 건강하게 나이 들기(Happy Aging Healthy Aging)'의 약칭이다.

협약에 따라 시는 사업의 전반적 추진을 맡고, 부산가톨릭대는 신학교정 내 토지·건물을 무상 제공한다. 사학진흥재단은 제도적 지원을, 금정구는 국민체육센터 건립을 담당해 상호 협력한다.

하하캠퍼스는 전국 최초로 대학 유휴시설을 재활용해 조성되는 시니어 복합단지다. 부산가톨릭대 신학교정(6만3천여㎡) 부지를 활용해 액티브 시니어와 시민들을 위한 △문화·여가 △건강·체육 △교육 △일자리 △주거 △실버산업이 결합된 복합 공간으로 꾸며진다.

시는 이미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을 마쳤으며, 지방재정투자심사와 문화체육관광부 공모 신청 등 행정 절차를 밟고 있다. 내년 기본·실시설계에 착수해 2028년 1단계 사업과 스포츠센터를 준공할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초고령 사회를 위기가 아닌 기회로 삼아 어르신들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전환할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하하캠퍼스는 노인평생교육 시설 부족과 대학 유휴시설 증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지역 상생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생활권별 거점 하하캠퍼스를 확대해 '노인행복도시 부산'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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