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강공업이 스팩 합병 추진 중인 자회사 삼미금속의 국내 선박엔진 제조 대기업 차세대 혼소엔진용 커넥팅로드 공급 계약 체결 소식에 상승세다.
9일 오후 2시 38분 현재 금강공업은 전일 대비 255원(5.12%) 오른 5240원에 거래됐다.
이날 IBKS제22호스팩과 합병을 추진 중인 삼미금속은 국내 선박엔진 제조 대기업으로부터 차세대 혼소엔진용 커넥팅로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공급계약으로 삼미금속은 글로벌 선박엔진 제조사에 'L35/44DF' 엔진용 커넥팅로드 제품을 공급하게 된다. L35/44DF 엔진은 LNG(액화천연가스), 수소 등 친환경 연료를 사용할 수 있어 탈탄소화가 요구되는 선박 시장에서 차세대 엔진으로 주목받고 있다.
삼미금속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글로벌 선박엔진 제조기업 에버런스(Everllence)로부터 기술 검증을 통과했으며, L35/44DF 엔진용 제품 관련 국내 공급 지위를 선점하는 데 성공했다. 수주한 제품은 STX엔진 등을 거쳐 최종적으로 HD현대중공업을 비롯한 글로벌 톱티어 조선사 선박에 적용된다.
신규 수주는 기존 선박엔진용 커넥팅로드 납품과 달리 공급 제품이 확대된 것이 특징이다. 추가 가공까지 수주 범위가 확장돼 커넥팅로드 완제품으로 공급하기 때문에 매출뿐 아니라 이익률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미금속은 지난 1986년 선박 엔진용 커넥팅로드를 국내 처음으로 개발하는 데 성공하면서 조선 분야에 진출한 바 있다. 커넥팅로드뿐 아니라 크랭크샤프트 등 다양한 선박엔진용 소재를 자체 개발해 국내 주요 조선 대기업에 지속 공급 중이며, 미국과 유럽 등 주요 국가 선급 인증도 보유하고 있다.
삼미금속은 5월 IBKS제22호스팩과 합병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하며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다. 코스닥 이전 상장을 통해 조선, 방산, 원전 등 고부가가치 분야 글로벌 시장 공략을 확대할 방침이다.
금강공업은 삼미금속의 지분 98.88%를 보유한 지배회사로 관련 수주에 따른 지분 가치 증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