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온라인쇼핑 23조원 첫 돌파…'티메프 1년' 이쿠폰 2.8%↓

7월 온라인쇼핑동향
총거래액 7.3%↑ 1년만 최대폭…티메프 기저효과
이쿠폰서비스 감소폭 급감…8월 증가 전환할 듯

(통계청)

7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역대 처음으로 23조 원을 넘어섰다. 이쿠폰서비스 거래액은 지난해 7월 티메프(티몬·위메프)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 발생 1년을 맞은 기저효과로 감소 폭이 크게 줄었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2025년 7월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7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3조335억 원으로 1년 전보다 7.3%(1조5713억 원) 증가했다. 총 거래액이 23조 원을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17년 이래 처음이다.

증가 폭은 지난해 7월(6.6%) 이후 1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티메프 사태 기저효과가 일부 해소된 영향이다.

상품군별 비중은 음식서비스 거래액이 15.5%(3조5619억 원)으로 가장 컸다. △음·식료품 14.0%(3조2193억 원) △여행 및 교통서비스12.8%(2조9479억 원) △생활용품 7.6%(1조7543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증가세는 음·식료품과 음식서비스가 견인했다.

음·식료품 거래액은 온라인 장보기 수요 증가 등으로 1년 전보다 12.6%(3615억 원) 증가했다. 음식서비스는 배달업체 간 무료배달 등 경쟁 확대,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에 담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등의 영향으로 11.0%(3517억 원) 늘었다. 다만 민생쿠폰은 7월 말부터 지급된 만큼 8월 통계부터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은 54.8%(2585억 원) 증가했다.

'티메프 사태' 직격탄을 맞았던 이쿠폰서비스 거래액은 512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146억 원) 감소했다. 이쿠폰서비스는 티메프 사태가 발생한 지난해 7월(-27.2%)부터 8월(-43.9%), 9월(-43.1%) 10월(-46.1%), 12월(-41.7%) 등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올해도 1월(-36.2%), 2월(-48.5%), 3월(-44.6%), 4월(-49.1%), 5월(-47.2%), 6월(-52.2%) 등 30~50% 수준의 감소세가 이어졌지만 7월 들어 기저효과로 감소 폭이 한 자릿수 마이너스로 현저하게 줄었다.

최창윤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통화에서 "지난해 티메프 사태 이후로 그동안 감소 폭이 컸지만 기저효과로 감소 폭이 이번에 많이 줄었고 다음 달(8월)에는 증가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모바일 거래액은 18조1568억 원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0.0%(1조6477억 원) 증가했다. 총 거래액 중 모바일 거래액 비중은 78.8%로 1년 전보다 1.9%포인트(p) 증가했다. 상품군별 모바일 거래액 비중은 음식서비스(98.9%), 이쿠폰서비스(90.5%), 아동·유아용품(85.2%) 순으로 높았다.

온라인쇼핑 취급상품범위별 거래액의 경우 전년동월대비 종합몰은 6.2% 증가한 12조6487억 원, 전문몰은 8.7% 증가한 10조3847억 원을 기록했다. 운영형태별로 온라인몰은 1년 전보다 7.1% 증가한 17조8696억 원, 온·오프라인병행몰은 8.2% 증가한 5조1639억 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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