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테슬라 유럽 판매 40% 급감…中 BYD는 3배↑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에 위치한 테슬라 공장의 주차장에 테슬라 차량들이 줄지어 서 있다. 캘리포니아/AP연합뉴스 (ㅇ)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7월 유럽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40%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방송에 따르면 유럽자동차공업협회(AECA)는 7월 유럽 신차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5.9%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판매가 집계를 시작한 2023년 1월 이후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다. 순수 전기차 판매도 작년 동월 대비 33.6%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반면 전체 전기차 판매 증가에도 미국 테슬라는 부진한 성적을 냈다. 테슬라 7월 신차 판매량는 8837대로, 지난해 같은 달(1만4769대) 대비 40.2% 감소했다. 유럽 전체 자동차 시장 점유율도 1년 전 1.4%에서 0.8%로 0.6%포인트(p) 줄었다.

반면 중국 비야디(BYD)의 7월 신차 판매량은 1만3503대로, 전년 동월(4151대) 대비 225.3% 급증했다. 시장점유율도 1.2%에 달했다.

중국 업체들의 유럽 시장 공략이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테슬라는 유럽에서 치열한 경쟁과 브랜드에 대한 평판 손상 등 여러 가지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CNBC방송은 지적했다.

테슬라의 문제점 가운데 하나는 신차 라인업의 부재다. 올해 더 저렴한 전기차를 개발 중이며 올해 하반기 대량 생산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투자자들은 이로 인해 판매가 다시 활성화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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