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베트남 킴롱모터스와 전기버스 배터리셀 공급 MOU

수정 2025-08-28 20:36

입력 2025-08-28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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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소형전지사업부 최근혁 아시아 담당과 킴롱모터스 호 공 하이(Ho Cong Hai) 대표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베트남 자동차 기업 킴롱모터스와 전기버스용 원통형 배터리셀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아시아 신흥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고,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를 꾀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8일 베트남 후에시에서 킴롱모터스와 협약식을 열고 배터리셀 공급 및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MOU로 안정적인 신규 고객사를 확보하며 아시아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게 됐다. 킴롱모터스 역시 고성능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전기버스 시장 확대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도모할 수 있게 됐다.

르 꽝 닷(Le Quoc Dat) 킴롱모터스 이사회 부회장은 “배터리는 전기버스의 심장”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과의 협력을 통해 안정적 공급망을 구축하고 비용을 최적화하며, ‘메이드 인 베트남’ 전기차의 경쟁력을 높여 아시아와 세계 청정에너지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킴롱모터스는 후에시에 약 2만7000평 규모의 배터리 팩 제조·조립 공장 건설 계획도 공개했다. 내년 초 가동을 목표로 하는 이 공장은 연간 1만 대 규모의 전기·내연기관 버스를 비롯해 내년 1분기부터 생산에 돌입할 연간 5만 대 규모 승용차 공장과 연계될 예정이다.

베트남 정부는 2030년까지 신규 등록 차량의 30% 이상을 전기차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제시한 상태다. 현지 전기버스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한국 배터리업계와 베트남 자동차 산업 간 ‘전략적 동맹’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LG에너지솔루션, 베트남 킴롱모터스와 전기버스 배터리셀 공급 M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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