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유통 당근·마늘·부추 중금속 기준 초과

국내유통중인 마늘과 당근, 부추에서 국제 기준치를 초과한 중금속이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6일 국내 유통 중인 농산물에 대한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실시한 다소비 농산물 7종에 대한 중금속 모니터링 결과, 총 450건 중 총 5건에서 국제 기준을 초과하는 중금속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먹는 횟수와 양이 많은 농산물인 양파, 마늘, 당근, 고추(건고추 포함), 부추, 오이, 참깨 등 7종 농산물에 대해 실시했다.

검사 대상 농산물 중 당근 51건 중 1건에서는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기준(0.1㎎/㎏)의 2배에 가까운 0.177㎎/㎏의 납이 검출됐다.

마늘은 70건 중 3개에서 코덱스허용기준(0.05㎎/㎏)을 초과하는 0.055-0.063㎎/㎏의 카드뮴이 검출됐으며 부추 42건중 1건에서도 0.064㎎/㎏이 검출돼 코덱스 기준을 상회했다.

그러나 나머지 445개 검체는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청 관계자는 “농산물 중금속 오염은 생산환경에서 유래하며 식물마다 흡수정도가 달라 오염정도도 다를 수 있다”면서 “국내외 생산·수입되는 농산물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하고 관계 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기준 설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식약청은 지난 2005년에 환경부, 농림부와 공동으로 ‘농산물 등 중금속 실태조사’ 사업을 추진해, 그 결과를 토대로 2006년에 쌀, 배추 등 다소비 10대 농산물에 대한 중금속(납, 카드뮴) 기준을 설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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