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기계산업은 환율하락, 원자재 가격 상승, 고유가 등 3중고와 내수경기의 둔화에도 불구하고 전년에 이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기계산업진흥회는 한국공작기계공업협회 등 10개 주요 업종단체의 '기계산업동향연구회'를 통해 기계산업의 상반기 생산은 전년 동기대비 11.1% 증가한 131조원, 수출은 19.5% 증가한 473억달러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기산진에 따르면 특히 건설광산기계와 공작기계 업종은 월 수출로는 사상 최고실적을 기록 하는 등 업종 전반에 걸쳐 지난해의 성장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계산업이 이렇게 대내외적인 부정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성장 기조를 지속 유지하는 것은 기계업계의 기계류 및 부품소재의 꾸준한 기술개발 및 해외시장 개척노력 강화, 정부의 지속적인 육성노력이 이제 결실로 나타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업종별로는 공작기계, 건설광산기계, 공구, 자동차, 중전기기, 금형, 냉동공조기계, 섬유기계 등은 호조를 보이면서 성장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환율하락 및 원자재 가격 상승, 고유가 등 3중고 영향을 많이 받는 광학기기, 베어링 등은 감소했다.
한편, 기산지은 하반기 기계산업은 내수경기의 회복지연과 환율하락 등 3증고의 어려움으로 채산성이 악화 되는 등 상반기 보다는 다소 위축된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하반기 기계산업 생산은 전년 동기대비 9.5% 증가한 136조원,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11.4% 증가한 481억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수출증가 예상 업종으로는 건설광산기계(30.4%), 금형(20.0%), 공구(16.8%), 중전기기(4.8%) 등이며, 감소가 예상되는 업종은 광학기기(-30.0%), 냉동공조기기(-10.0%) 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