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 '다이빙벨 언급' 진교중 전 SSU 대장 "세월호 식당칸 물 다 찼을 것"

입력 2014-04-19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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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벨 언급'

(YTN 보도화면 캡처)

세월호 침몰 나흘째인 19일 진교중 전 해난구조대(SSU) 대장이 식당칸에 물이 다 찼을 수 있다고 말했다.

진교중 전 대장은 이날 오후 YTN에 출연해 "(침몰한 세월호) 식당 칸엔 벌써 물이 다 찼다"며 "막혀 있는 격실엔 공기가 차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3, 4층 외부에 가이드라인이 설치됐기 때문에 언제든 들어갈 수 있다"며 "구조작업에 보다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아울러 진도 해역의 기상 상황과 유속 등을 언급하며 "다음주가 구조작업의 고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침몰 사고 구조 작업이 지연되는 이유에 대해 "배가 거꾸로 뒤집혀 있다. 유속이 심하다보니 잠수사가 현장까지 도착하기 힘들다. 선체 진입해도 시야 확보가 안 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세월호 침몰 사고 구조 작업에 참여한 잠수사도 라이트와 렌턴 두 개 다 있지만 물의 탁도가 있기때문에 뻘물에는 투과가 되지 않는다. 주간 시야가 20cm뿐이다"고 구조 작업의 어려움을 언급했다.

진교중 전 SSU 대장은 배우 송옥숙 씨의 남편인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가 한 다이빙벨 언급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진교중 전 SSU 대장은 19일 오후 보도전문채널 YTN과의 인터뷰에서 다이빙벨이 어떤 장비냐는 질문에 "다이빙벨은 잠수사가 작업하는 작업 목적지까지 도달하게 하는 장치"라며 "다이빙벨이라 해도 (세월호 침몰 사고 선체) 내부 진입을 돕지는 못한다"고 언급했다.

다이빙벨 언급을 한 진교중 전 SSU 대장은 내부 구조 작업의 주안점에 대해서는 "인명구조다. 에어포켓 생존자 여부를 가려내야 한다. 시신 인양보다 생존자를 수색하고 공기를 주입해 에어포켓내 산소를 늘려야 한다"고 했다.

한편 침몰 78시간이 넘어서고 있는 가운데 이날도 세월호 구조 작업이 한창이다. 오후 4시 침몰한 세월호 탑승자 476명 가운데 구조자는 174명, 사망자는 29명이다. 실종자는 27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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