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일 삼성SDI에 대해 제일모직 흡수합병이 향후 사업구조와 지배구조 개선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8000원을 제시했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사업구조 측면에서 삼성SDI는 단기적인 사업 시너지 효과보다는 중장기 차원에 긍정적 효과가 기대되는데, 삼성SDI와 제일모직은 수익성과 성장성의 부재를 상호 보완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와 함께 배터리 소재의 수직계열화, 고객기반 다변화를 통한 중장기 시너지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삼성SDI는 합병 후 1조 3000억원 규모의 삼성그룹 계열사 지분을 다수 확보 (삼성물산 7%, 에버랜드 8%, 삼성엔지니어링 13%, 삼성정밀화학 15% 등)하게 되어 향후 삼성그룹 계열사 일부 지분매각을 통해 매각차익도 기대된다는 것.
김 연구원은 “소재 및 화학 사업의 시너지 효과는 이차전지에 초점이 맞추어질 전망인데 제일모직 소재 기술을 활용해 분리막 투자를 확대,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양사가 각기 보유한 서로 다른 지역고객 기반을 바탕으로 글로벌 고객기반의 다변화 시도가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